이 기사는 2018년 11월 16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프라임브로커(PBS) 홍영진 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말 구원투수로 부임해 1년만에 PBS 본부를 업계 상위권으로 복귀시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PBS본부를 이끄는 홍영진 본부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아울러 실무 책임자인 채효석 팀장은 이사로 승진했다. 앞서 홍 본부장과 채 팀장은 지난해 연말 PBS본부로 이동했다.
합병 전까지만 해도 옛 대우증권 PBS는 업계 내 최상위권 입지를 공고히 했다. NH투자증권과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할 정도로 역량있는 사업자로 통했다. 그러나 합병 후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 미국 PBS 사업 추진 등의 이유로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제도 개편에 따른 전문 사모 운용사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소외됐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법인영업통인 홍 본부장을 PBS 수장으로 배치했다. 홍 본부장은 대우증권 출신으로, 오랜기간 법인영업에 몸담아 온 베테랑 영업통으로 꼽힌다. 채 팀장의 경우 대우증권이 PBS 조직을 초기 세팅할 당시 팀을 이끌던 인물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다. 1년만에 미래에셋대우 PBS는 업계 상위권 입지를 되찾았다. 올들어 헤지펀드 계약고를 3조원 가량 늘리며, 경쟁 PBS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차지했다. 5위 사업자에서 NH투자증권과 2위 자리를 다투는 위치로 다시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스타 운용사를 발굴, 적극적으로 시딩투자를 하며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시장 하락기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대우 PBS는 씨앗자산운용, 머스트자산운용 등에 베팅한 덕에 경쟁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시딩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우수한 운용사와 상품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동시에 계약고를 업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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