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쇼 이어 韓 진격한 中 게임사…B2B도 활발 XD글로벌·미호요 대규모 B2C 부스 마련 눈길…B2B관에 중국 업체 방문 이어져
부산=정유현 기자공개 2018-11-16 15:52:5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6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외산 게임 뿐 아니라 자국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중국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9월 진행된 '도쿄게임쇼 2018'가 일본 진출을 고민하는 중국 업체의 참여가 늘었는데 이 같은 분위기가 부산까지 이어지고 있다.B2B관에 꾸려진 게임사 부스를 찾아 사업기회를 확대하려는 바이어들의 참여뿐 아니라 업체들이 B2C관에 대규모로 부스를 꾸미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B2C 참여 업체 수는 많지 않지만 전년 대비 부스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콘텐츠를 채운 점에서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국내에 진출한 업체들이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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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8 개막 2일차인 16일 B2C관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업체는 '소녀전선' 퍼블리싱 업체로 유명한 XD글로벌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지스타에 부스를 마련한 XD글로벌은 100규모로 부스로 작년 보다 더 크게 체험존을 꾸렸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업체와 같은 규모다.
소녀전선을 중심으로 한 부스 디자인 뿐 아니라 향후 서비스 예정인 '교황성 밀리언 아서' 등 총 5종의 게임을 내세워 마케팅에 나섰다.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게임명을 부르며 열광하는 관람객들 때문에 부스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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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관계자는 "작년 지스타와 비교해 눈에 띄는 점은 중국 업체들이 부스 규모를 키운 점이다"며 "특히 XD글로벌 부스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관람객들이 계속 몰리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다. 많은 국내 유저들이 소녀전선 등 중국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B2B관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활발한 행보가 눈에 띈다. 구글플레이, 애플 스토어 등의 플랫폼 덕분에 모바일 게임 출시에 국경이 사라지며 지스타 현장에서 계약을 맺거나 하는 등의 모습은 연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IP관련 교류나 게임 내 기술 등을 홍보하는 업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북미·중국 뿐 아니라 대만 업체들의 방문도 많았다는 평가다. B2B관 부스를 돌아보는 내내 중국어가 가장 많이 들렸을 정도다.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등으로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컴투스는 북미 업체 뿐 아니라 중국 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16일 오후 3시 기준 150개 정도의 중국 업체가 B2B관을 방문했다. 국가별 집계 시 중국 비중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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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위메이드도 중국 업체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국가별 업체 수를 집계하지 않지만 중국 업체들이 많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중국 뿐 아니라 터키 업체 관계자가 부스를 방문해 활발하게 사업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중전열중문화발전 관계자들이 방한해 서울과 부산에서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다. 중국 문화부에서 추진 중인 지식재산권 등록관리 플랫폼 기업인데 위메이드와 중국에서 손잡고 IP 양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다. 한국콘텐츠진흥에 문의해 한국 게임 기업들과 미팅을 주선해달라고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17일에는 중전열중문화발전 관계자들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티미팅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전열중의 방한을 계기로 중국 업체의 한국 진출 뿐 아니라 막혀있는 중국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2018 개막 첫날 방문객이 4만158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B2B 유료바이어도 지난해 대비 30.3% 증가한 1799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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