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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회사채 수요예측 청약 1조 돌파 4000억 모집, 1조1900억 몰려…최대 6000억 증액발행 검토

피혜림 기자공개 2018-11-22 09:18:1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AA0, 안정적)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공모채 조달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아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검토하게 됐다. 마련된 자금 대부분은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21일 한온시스템은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조19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3년물(1000억원 모집)과 5년물(2000억원 모집)에 각각 5600억원, 5000억원을 유입해 흥행을 이끌었다. 7년물(700억원 모집)과 10년물(300억원 모집)에서는 각각 800억원, 500억원어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온시스템은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AA급 우량 신용도가 오버부킹에 힘을 실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공조업체 중 세계 2위 수준에 달하는 시장지위에 힘입어 AA0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공조부품의 경우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신규업체의 진입이 쉽지 않다. 최근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 저하로 자동차부품사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 우려가 제기되는 와중에도 한온시스템의 가격 교섭력이 인정받는 이유다.

매출처 다각화로 현대차그룹 부진 여파를 줄인 점 또한 플러스 요소가 됐다. 한온시스템은 한라그룹 인수 이후 볼보, 포드사 등으로 납품처를 확대해 현대기아차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춰왔다. 매출의 절반 가량이 현대차그룹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아직 절대적 비중은 높지만 현대기아차그룹 부품계열사 등 국내 자동차부품사와 비교하면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공모채 완판으로 2016년부터 이어져온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2016년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도전했던 한온시스템은 수요예측에서 9200억원의 자금을 모아 증액 발행했다. 지난해에도 공모채 2000억원 모집에 나섰으나 투자 수요가 몰리자 발행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렸다.

이번 딜은 NH투자증권이 단독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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