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임박' 키움일자리창출, 원금 2배 초과 회수 아스트·듀켐바이오·강스템바이오텍 등 투자…20%대 IRR 전망
정강훈 기자공개 2018-12-05 08:22:2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4일 16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2012년 출범한 '키움성장12호일자리창출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1개 포트폴리오만 회수를 남겨두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엑시트가 마무리된다. 운용 5년차인 재작년부터 성과보수가 발생했으며 내부수익률(IRR) 20%를 웃도는 청산 수익률이 기대된다.'키움성장12호일자리창출투자조합'은 약정총액 300억원이며 일자리창출펀드의 200억원 출자를 받아 결성된 벤처펀드다. 앵커 출자자(LP)인 일자리창출펀드는 한국벤처투자와 산업은행(당시 정책금융공사)이 공동으로 조성한 모펀드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당시 SV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와 함께 일자리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현재 정영재 상무가 맡고 있다. 기준수익률은 8%로 설정됐으며 투자 성과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청산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펀드 만기는 내년 2월이다.
납입된 금액은 약 240억원이며 이미 투자금의 2배 이상을 회수했다. 2년 전부터 성과보수를 지급받고 있으며 1개 포트폴리오만 정리하면 엑시트가 마무리된다. 청산 수익률은 IRR 20%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강스템바이오텍이 있다. 펀드는 2013년과 2015년에 각각 10억원씩을 투자했다. 낮은 단가에 지분을 취득한 강스템바이오텍은 2015년말 코스닥 상장하면서 상당한 투자차익을 기록했다.
항공기부품기업 아스트도 펀드의 투자 성공사례 중 하나다. 펀드는 2012년 40억원, 2013년 10억원을 투자했다. 아스트가 2014년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하면서 원금의 3배 가량을 거둬들였다.
듀켐바이오도 짭짤한 차익을 거둔 종목이다. 펀드는 2012년에 전환사채(CB) 및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각각 30억원, 20억원씩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단계적인 엑시트를 단행해 3.2배 수준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화학업체인 켐트로스도 성공적으로 회수가 이뤄졌다. 펀드는 2014년 켐트로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켐트로스는 2017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면서 코스닥에 상장했다. 펀드는 낮은 밸류에이션에 지분을 취득하면서 2배 이상의 수익 실현이 가능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청산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투자회수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중 손실이 발생한 경우가 없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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