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키움인베스트, '브레인콘텐츠' 지원 나섰다 CB인수로 천연화장품 '스와니코코' 인수자금 제공
김동희 기자공개 2018-07-04 08:14:1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3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이하 SBI)와 키움인베스트먼트(이하 키움)가 코스닥상장사 브레인콘텐츠(옛 하이쎌)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천연 화장품 기업 스와니코코 인수대금을 전액 지원, 자금 부담없이 신규사업에 진출할 기반을 제공했다. SBI와 키움은 향후 브레인콘텐츠의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전망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SBI와 키움은 오는 10일 운용중인 'SBI성장전략M&A펀드'와 '글로벌강소기업 키움M&A전략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브레인콘텐츠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280억원을 인수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각각 140억원씩이다.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향후 전환권 행사를 통해 장내에서 수익을 실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CB의 전환가격은 주당 1308원으로 주가하락시 발행가격의 80%인 1046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 전환권은 발행 1년뒤인 2019년 7월10일부터 2023년 6월 10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브레인콘텐츠는 이번 CB 투자금을 스와니코코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스와니코코는 2010년 설립된 천연 바이오 화장품 업체다. 천연물 추출 원료를 기초로 185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외부 유통채널에 의존하기 보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180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
브레인콘텐츠는 지난 6월 20일 스와니코코 지분 70%(15만4420주)와 경영권을 233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계약금으로 40억원을 이미 지급했으며 오는 4일 중도금 9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잔금 103억원은 8월 14일에 납입완료해야 한다.
SBI와 키움은 CB투자계약서에 자금납입 3개월내에 스와니코코 인수를 마치고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조항을 넣었다. 의무를 위반할 경우 기한이익상실 사유에 해당한다.
브레인콘텐츠는 스와니코코를 글로벌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우선 사업협력을 통해 온라인 1위 헬스앤뷰티(H&B) 전문점으로 만든 뒤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오프라인 판매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PEF본부에서 운용하고 있는 M&A조합을 통해 스와이코코 인수자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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