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전광현·안재용 투톱체제…백신·제약 교통정리 제약 전문가 백신전문가 적재적소 배치 평가
강인효 기자공개 2018-12-07 08:19:4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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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전광현 제약(Pharma) 사업 부문 대표는 오는 10일자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회사의 의약품(의료기기 포함) 사업을 총괄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Life Science Biz.)를 이끌게 된다. 기존에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를 이끌어온 박만훈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한다.
전광현 신임 사장은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를 맡게 되면서 겸임하고 있던 SK플라즈마 대표에서는 물러난다. SK플라즈마 대표는 김윤호 SK케미칼 마케팅본부장이 겸임하게 된다. 혈액제제 전문업체인 SK플라즈마는 SK디스커버리(옛 SK케미칼)의 100% 자회사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전광현 사장은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의 주요 성장동력인 전문의약품 중심의 사업 성장과 내실 강화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해 제약 사업 부문의 제2의 도약을 주도했다"며 "김윤호 대표는 차세대 신규 성장 사업인 혈액제 사업의 안정적인 시장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SK케미칼의 경우 의약품 사업 부문만 놓고 보면 분할 전까지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 내 제약(Pharma) 사업 부문과 백신(Vax)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었다. 백신 사업 부문이 분할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설립됐고,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 부문은 제약 사업 부문만 남게 됐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 7월 백신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100% 자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면서 당시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을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전무)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 이동으로 SK케미칼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각각 의약품 사업 전문가와 백신 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업 전문성 강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약 개발 등을 포함한 제약 사업은 전광현 사장이, 백신 사업은 안재용 대표가 나눠 맡는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특히 의약품 영업·마케팅 경력을 쌓아오며 SK케미칼의 제약 사업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전광현 신임 사장은 현재 미등기임원으로,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의 백신 개발 주역인 박만훈 신임 부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로 이동해 안재용 대표를 적극 서포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광현 SK케미칼 제약 사업 부문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를 맡게 된 만큼 화학합성의약품(케미칼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의약품 사업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광현 사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를 두 축으로 제약 사업과 백신 사업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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