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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사장 인선]윤경은 힘 실었던 S&T부문 변화오나올해 실적 부진, 담당 대표 마저 사임

이효범 기자공개 2018-12-19 09:53:0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8일 1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경은·전병조 대표이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KB증권의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가운데 그동안 드라이브를 걸었던 윤 대표 마저 회사를 떠나면서 S&T부문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KB증권은 그동안 윤 대표가 자산관리(WM)와 S&T부문을, 전 대표가 투자은행(IB), 홀세일(법인영업) 등을 담당했다. 이 가운데 S&T부문은 주식, 채권, 파생, 선물옵션 등 다양한 유가증권과 파생금융상품의 거래와 함께 자기자본투자를 통해 주로 수익을 올린다. 대형 증권사에서는 투자은행(IB)과 함께 증권사 수익에 기여도가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윤 대표 입장에서 S&T부문은 독자적인 사업영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파생트레이딩 전문가인 윤 대표는 그룹 내 은행과 증권의 주식·채권 운용 부서를 합치는 통합트레이딩센터 구축도 진두지휘했다. 이와달리 WM사업은 그룹 매트릭스 체제의 정점에 있는 박정림 부행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KB증권은 출범 당시 S&T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강도 높은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인력을 영입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당시 인사를 주도한 가운데 신재명 KB증권 S&T부문장(부사장)을 외부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신 부사장은 신한금융투자 FICC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아오다 2017년 초 KB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KB증권은 이후 S&T부문 내 본부 조직을 재편하고 인력을 200여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현재 S&T부문은 △트레이딩본부 △파생상품영업본부 △채권본부 △고유자산운용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S&T부문의 실적은 괄목할만한 수준이었다. 2017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1313억원으로 전년대비 2413억원 증가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해 9월말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자산관리부문, IB부문과 비교해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줄었다.

여기에 그동안 S&T 부문에 힘을 실었던 윤 대표 마저 사퇴 의향을 밝히면서 KB증권의 기조가 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의 경쟁사들이 S&T사업을 통해 적잖은 수익을 내는 가운데 S&T부문에 힘을 빼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의 대표이사가 모두 사임하면서 향후 선임될 신임 대표이사의 방침에 따라 S&T부문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국내 대형증권사들이 전반적으로 S&T부문의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사업을 축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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