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HMR 사업부, 인사 '약진' 7명 승진자 중 조경수 신임 대표이사 등 3명 배출
박상희 기자공개 2018-12-20 08:59:0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푸드 인사에서 HMR 사업부가 약진했다. HMR을 포함한 홈푸드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경수 부사장(사진)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등 전체 7명 승진자 가운데 절반 가량인 3명이 HMR 사업부에서 배출됐다. 롯데푸드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HMR 사업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롯데푸드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푸드 신임 대표로 현재 홈푸드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경수 부사장을 선임했다. 기존 롯데푸드 대표이사였던 이영호 사장이 이재혁 부회장의 퇴진으로 식품BU장을 맡게되면서 조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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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사업은 크게 유지·소재 등 B2B 사업을 영위하는 푸드서비스사업본부, HMR과 육가공 등을 담당하는 홈푸드사업본부, 우유와 분유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파스퇴로사업본부로 나뉜다. 매출 비중은 푸드서비스사업본부가 가장 높았지만, 최근엔 홈푸드사업본부 비중이 푸드서비스본부 수준으로 올라갔다. HMR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다.
홈푸드사업본부는 델리카부문과 HMR부문으로 분류된다. 델리카부문은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같은 즉석식품사업을 담당한다. HMR부문은 냉동과 냉장·상온 간편식 사업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이번 인사에서 7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3명이 HMR 관련 부서였다. 조 신임대표와 이경석 상무, 임종구 상무보가 그 주인공이다. 이경석 상무는 HMR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임종구 상무보A는 육가공부문 영업본부장이다.
이 상무는 1991년 롯데그룹으로 입사해 마케팅과 영업부서를 오가며 롯데떡갈비, 키스틱 등의 히트제품을 선보였다. 마케팅 전문가로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육가공 마케팅팀장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식육부문장을 거쳐 마케팅부문장을 맡아왔다. 지난해 HMR부문이 신설된 이후부터 HMR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김재열 전무는 푸드서비스사업본부 내 빙과부문장을 맡고 있다. 류하민 상무보A는 청주공장장이다. 정병기 상무보B는 푸드서비스사업본부 내 소재 및 유지 영업 담당이다. 김덕범 상무보B는 생산본부 기술부문에 속해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HMR 관련 사업을 힘을 쏟아서 육성해야 할 부서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인사에 그러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지난 해 HMR 전용 공장인 롯데푸드 평택공장을 신축 준공하는 등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평택공장 가동으로 롯데푸드의 간편식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약 50%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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