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벤처스, '모태 출신' 투톱 경영 순항 이승흠 前한국벤처투자 본부장 영입…초기기업 엑셀러레이팅 집중
김대영 기자공개 2019-01-02 08:25:1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0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니스트벤처스가 모태출신 인사들로 대표진을 재편한 후 첫번째 펀드 결성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초기기업 엑셀러레이팅에 더욱 힘을 싣을 계획이다.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어니스트벤처스는 지난달 207억원 규모의 '스마트 혁신산업단지 제1호 투자조합'(이하 스마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주목적 투자처는 연간 매출액이 20억원 미만의 혁신기술 개발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벤처기업 및 산업단지 공단 입주기업이다.
어니스트벤처스는 지난 3월 이승흠 전 한국벤처투자 투자운용본부장을 영입했다. 기존 백승민 대표 체제에서 백승민·이승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스마트 투자조합은 이 대표가 합류한 이후 결성된 첫번째 펀드다. 이 대표는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바이오·IT 전문 초기 기업들에 대한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투자→회수'로 이어지는 사이클에 그치지 않고 경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제공하며 투자기업의 성장을 도울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대표의 경력이 향후 펀드 운영에 있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백 대표는 한국벤처투자 출신의 16년차 심사역으로 2016년 직접 유한회사형(LLC) 벤처캐피탈인 어니스트벤처스를 설립했다. 올해 합류한 이 대표는 2005년 한국벤처투자의 창립멤버다. 투자운용본부장을 역임하며 일자리창출펀드, M&A펀드 등 대표 펀드들의 대표 매니저를 도맡았다. 오랜 기간 벤처 생태계 조성을 함께 고민하던 두 사람은 투자 적기가 왔다고 판단, 올해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다.
어니스트벤처스는 이 대표를 필두로 초기 기업의 엑셀러레이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어니스트벤처스가 운용 중인 2개의 펀드는 모두 창업초기 기업을 주목적 투자처로 삼고 있다. 스마트 투자조합 외에도 2016년 결성한 '넥시드-어니스트 제1호 투자조합'은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가 목적인 엔젤 펀드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임팩트금융 추진위원회'의 추진위원으로 임명되며 초기기업 엑셀러레이팅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팩트금융 추진위원회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업 초기기업의 성장을 돕는 단체다. 이헌재 초대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나서 국내 금융업계와 학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과정에서 이 대표도 부름을 받았다.
이 대표는 "어니스트벤처스에서 초기기업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견고한 벤처기업을 다수 만들어보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며 "펀드 출자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수익창출이라는 본연에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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