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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11년만에 GRP관 사업 공식 철수 이달초 사업부 통폐합 조직개편…진출 11년만에 없애

박기수 기자공개 2018-12-28 13:21: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번 달 진행된 조직 개편을 통해 GRP(Glassfiber Reinforced Plastic)관 사업부를 공식적으로 폐지했다. 2007년 10월 말 'KOAPIPE'(사진)라는 브랜드로 생산을 시작하며 사업에 진출한 지 약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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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달 초 단행된 조직 개편에서 GRP관 사업을 영위하던 복합소재생산담당과 복합소재생산팀을 폐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GRP관 사업은 진출 당시 코오롱의 차세대 성장동력이었던 '물 산업'의 소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이었다"며 "다만 실적 부진 등으로 사업을 접게 됐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GRP관 사업부는 올해 7월 국내 신생 업체인 '립스(LEAPS)'가 최종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GRP관은 열경화성 수지에 유리섬유를 조합한 '유리장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복합소재의 판이다. 플라스틱의 단점으로 꼽히는 '강성'을 보강하면서 플라스틱의 장점인 경량성과 내구성, 복원성능 등을 극대화한 관이다. 내부식성이 우수해 돼 발전소와 해수배수라인, 송수, 농업 용수로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된다.

코오롱그룹은 사업 시작과 함께 200억원을 투자하며 국내 GPR관 시장규모 성장에 기대를 품어왔다. 2006년 당시 1조5000억원 수준이던 GRP관 시장규모가 2015년에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성과가 미진하자 매각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조직 개편에서 '고급 인공 피혁' 샤무드와 흔히 부직포로 불리는 스판본드(SPB)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2본부'와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아라미드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7본부'를 '사업2본부'로 통합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7본부의 연구그룹 격인 '7연구그룹'의 명칭이 '아라미드연구그룹'으로 변경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구개발본부에 속한 연구그룹 중 제품 이름이 포함된 연구그룹은 아라미드연구그룹이 유일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인 아라미드 부족 현상 때문에 아라미드 사업 부문의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직 통·폐합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아라미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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