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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내년 정부출자예산 '270억' 확정 농림부 200억·해수부 70억 지원, 올해 대비 70억 늘어나

배지원 기자공개 2018-12-31 10:14:0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내년도 정부 부처의 출자자금으로 270억 원을 책정받았다. 올해 정부로부터 책정받은 예산에 비해 농림부 예산이 2배가량 늘어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019년 농금원 모태펀드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00억원, 해양수산부는 70억원을 각각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계획안을 받아 예산안을 확정지었다.

농림축산부는 지난해에 비해 예산이 2배 늘어났다. 올해 농림부의 출자예산은 100억원이었다. 농림부는 2016년 400억원, 2017년 20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반면 해수부는 매년 100억원 수준의 출자를 유지해왔지만 7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해양펀드를 조성하면서 한국벤처투자에 출자를 하게 돼 수산펀드 관련 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농금원은 올해 처음으로 4개의 자조합을 청산하는 성과를 냈다. 청산한 농식품펀드는 '현대-동양농식품사모투자전문회사', '솔리더스글로벌농식품바이오투자펀드1호', '아주-아그리젠토1호투자조합', '그린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등으로 이들 4개 펀드의 회수액은 1391억원이었다.

투자원금 836억원 대비 평균 1.66배의 수익을 올렸으며, 평균 IRR(내부수익률)은 15.6%에 달했다. 특히 이들 청산펀드 회수액은 농식품펀드로 재투자돼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농식품투자 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농금원은 2019년에는 유한회사(LLC) 형태의 운용사도 참여가 가능한 소액 투자방식의 '마이크로 VC 펀드'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조합원에게 지분 매입 기회를 제공해 실적이 우수한 운용사에게 민간자금 유치를 확대할 수 있는 틈을 줄 계획이다.

김윤종 농금원 원장은 "자금 수급의 미스 매칭을 최소화하고 순차적으로 도래할 펀드 청산에 대비해 원활한 자금회수와 청산절차가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사회적가치를 펀드 운용 제안서나 성과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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