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더리펀드 결성 속속 완료…KB증권PE-스톤브릿지도 마무리 2400억원 규모로 클로징…SI 공동투자 전략 구사키로
김혜란 기자공개 2019-01-08 14:37:0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의 첫 세컨더리(Secondary) 펀드 공동 위탁 운용사(GP)로 선정된 KB증권PE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펀드 결성을 끝마쳤다. 두 공동운용사(Co-GP)는 이미 다수의 투자처 검토를 마쳤으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첫 투자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PE-스톤브릿지캐피탈은 최근 출자 약정액 2350억원을 소폭 웃도는 약 24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당초 이 펀드는 국민연금이 2000억원을 출자하고 KB증권PE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353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KB금융지주 계열사가 추가로 출자하면서 펀드 규모가 소폭 커졌다. KB증권PE가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등을 상대로 셀다운(sell-down)하는 형태로 350억원가량을 모았고, 스톤브릿지캐피탈에서 53억원을 출자했다.
KB증권PE-스톤브릿지캐피탈은 지난 6월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국민연금의 세컨더리 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역시 최근 2360억원 규모로 세컨더리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사모펀드(PEF)와 창업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 이미 투자한 기업의 구주를 인수해 투자하는 형태로, 중간 자금 회수 시장을 키우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EF 운용사들이 투자 회수를 위해 팔아야 하는 자산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세컨더리 펀드 시장이 성장할 여지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세컨더리 펀드는 딜 소싱(투자처 발굴)에서부터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과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운용 전 과정이 여타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미 PEF 투자를 거친 기업에 재투자하는 만큼, 세컨더리 투자 후 추가적인 '업사이드'(기업 가치 상승)를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투자 성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KB증권PE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성공적인 밸류업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SI)와 기업 공동 인수에 나서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벤처캐피털(VC)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김혜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제이오, 도전재 넘어 다각화 시동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상장 1년 제이오, 'CNT 캐파업' 성장 스토리 쓴다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악재 터진 프랑스법인 "국내 영향 제한적"
- 커넥트웨이브, 틱톡코리아와 이커머스 업무협약
- 감성코퍼레이션, 당기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
- [Red & Blue]에이디테크, 디자인하우스 재조명에 '투심 집중'
- 와이즈프로핏, SaaS 구독형 서비스 본격화
- 대양엔바이오, '초순수용 활성탄' 정부 지원사업 선정
- 티사이언티픽 '생성형AI 모델 활용 시스템' 특허 등록
- 이엔플러스-율호,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