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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올 첫 공모채…BBB급 '물꼬' 리테일 수요 기반 최대 1000억 조달, 주관사 KB·키움·DB

김시목 기자공개 2019-01-10 14:59:3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최대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올해 BBB급 이슈어(Issuer) 중 첫 번째 주자다. 두산인프라코어 내부적으로는 BBB급 비우량 신용등급이지만 작년 이후 개선되기 시작한 신용도 등의 효과로 원활한 조달에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말 500억~1000억원 안팎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2년물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채 대표주관사는 KB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등 세 곳이 맡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조달자금을 내달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2월 2일과 13일 각각 100억원, 5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하반기 역시 3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연초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둘 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차입금 만기 구조를 소폭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이하 단기물에서 2~3년물로 전환해 조달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회사채 만기 예정 물량은 모두 지난해 2월 발행된 1년 단기물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기존 사모가 아닌 공모채 조달 등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신용도를 회복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0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아웃룩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수익 및 재무실적 개선 등이 신용도에 반영됐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연초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주관사단을 꾸리고 조달 작업에 착수했다"며 "BBB급 신용도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수 차례 공모채에서 기관 반응이 좋았던 만큼 올해 역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주관사단은 A급 이하 회사채 주매입처인 은행 및 증권사 리테일 수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된 신용도 등을 고려하면 절대금리 매력 등 이들 수요층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에 상당수 베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만 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아 조달을 성사시켰다. 4월 당시 300억원 모집에 나서 3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공모가 성사됐다. 이어 10월에 재차 조달에 나서 동일 공모액을 제시한 결과 1690억원에 달하는 청약자금을 끌어모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신용등급은 'BBB0'이다. 2016년 'BBB-(부정적)'로 추락 이후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2014년까지 A급 기업이었지만 실적 및 재무구조가 크게 훼손되면서 거듭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다행히 2017년 말 'BBB0'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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