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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신약 기술수출 덕 'R&D·외형성장' 일석이조 [2019 승부수]작년 2건·올초 1건 등 3건 기술수출…폐암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진입 기대감↑

강인효 기자공개 2019-01-16 08:02:0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_20190114
지난해 유한양행 대표로 재선임된 이정희(사진) 사장은 대형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2건(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2400억원, 폐암 치료제 1조 4000억원)이나 터뜨리면서 회사를 명실상부한 신약 개발업체로 변모시켰다. 올해도 새해 벽두부터 1조원에 가까운 신약 기술 수출 계약(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8800억원)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유한양행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유한양행은 본격적인 R&D로 신약의 상업화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희 대표는 올해 R&D 투자(약 2000억원)를 전년보다 2배가량 늘릴 계획이지만, 신약 기술 수출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어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기술 수출한 폐암 치료제는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작년 11월 폐암 치료 신약 '레이저티닙(개발명 YH25448)'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바이오테크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얀센바이오테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며, 국내에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하게 된다"며 "양사는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얀센바이오테크에 대형 규모로 기술 수출되면서 유한양행의 대표 신약이 됐다"며 "레이저티닙이 올해 중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 3분기 국내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어 회사 이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레이저티닙보다 앞서 기술 수출된 유한양행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개발명)'은 올해 2분기 안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미국 척추질환 치료제 전문 R&D 바이오 기업 스파인바이오파마에 YH14618을 기술 수출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당초 작년 12월 14일까지 유한양행에 기술 수출 계약금 잔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잔금 지급 일자를 오는 4월 30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유한양행은 이를 받아들인 상황이다.

업계에선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만큼, 미국 임상 2상에 도전하는 YH14618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YH14618은 수술 없이 간단한 주사 형태로 세계 최초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초 기술 수출에 성공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는 앞서 기술 수출한 2개의 신약과는 달리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7억8500만달러(약 8824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 수출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를 위한 두 가지 약물 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것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기술 수출 계약으로 길리어드사이언스로부터 계약금(Upfront Fee) 1500만달러(약 169억원)를 1분기 내 일시에 수령하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외에도 추가로 임상 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7억7000만달러(약 8655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기술 수출은 아직 비임상(동물실험) 단계도 시작하지 않은 선도물질 탐색 단계의 매우 초기 단계의 기술에 대해서 이뤄진 계약"이라며 "곧 선도물질이 도출될 예정으로 계약 내용에 따라 올해 안에 계약금 규모 정도의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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