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고 사회책임투자(SRI)를 강화한다. 장기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체계를 운용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책임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1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완료했다. 또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신설해 스튜어드십코드와 관련된 주요 의결권행사와 주주활동 등을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당초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기 전부터 전담팀을 두는 방안도 검토했다. 한층 적극적으로 수탁자책임활동을 이행하기 위해서였다. 다만 전담팀을 신설하기에 앞서 전담 인력을 두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초기인 만큼 당분간 의결권 행사와 이와 관련된 공시 의무를 이행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의안에 대한 찬반여부는 해당 종목과 관련된 섹터 애널리스트와 스튜어드십코드 전담 인력의 견해를 참고해 주식리서치본부장이 우선적으로 결정한다. 이후 주식운용부문장과 준법감시인의 승인을 받아 찬반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올해 주주총회 시즌부터 스튜어드십코드에 명시된 절차와 방법으로 의결권 행사에 나선다. 다만 투자기업에 대한 주주관여 활동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주주환원책 요구, 경영진 면담 등과 같은 활동을 실시하지는 않겠다는 얘기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계기로 의결권을 행사할 때에도 ESG 요인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미 '의결권 행사에 관한 내부지침'에도 이같은 내용을 명시했다. 또 투자기업의 재무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ESG 측면에서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향후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할 때 ESG요인을 고려해 적합하지 않은 투자종목을 미리 걸러내는 방식도 구상하고 있다. 또 ESG 요인 중 하나인 거버넌스와 관련된 이슈가 스튜어드십코드와 연관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기업 지배구조에 전문성을 갖춘 리서치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투자시 ESG 요인을 다양한 형태로 반영하는 동시에,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계기로 농협의 공공성을 살려 사회책임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제 막 도입을 완료한 단계라 스튜어드십코드를 이행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점차 개선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기관들의 사모나 일임자금을 위탁받아 사회책임투자를 실시해왔는데,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계기로 이 부분을 운용사의 강점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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