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빠진 신세계TV쇼핑, 차별화 '승부수' 영화표부터 미술품 대여까지 '가지각색'
정미형 기자공개 2019-01-24 11:02:3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TV쇼핑이 상품 차별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화 예매권부터 미술품 대여까지 판매 상품도 다양하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데이터방송홈쇼핑(T커머스) 후발주자로서 상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TV쇼핑은 이날 미술 작품을 대여해주는 '오픈 갤러리'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픈 갤러리'는 최소 월 3만9000원으로 약 700여 명의 작가가 직접 그린 작품을 대여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최근 대중들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명화 카피 제품이나 영화 포스터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런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미술 작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 없던 상품이라 고객 반응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미술품 대여라는 새로운 상품으로 방송 진행하는 것 자체만으로 고객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신세계TV쇼핑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존의 TV홈쇼핑과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다뤄왔다. 이런 시도들을 통해 업계 1위 사업자인 K쇼핑보다 3년 늦은 2015년 개국했지만, 시장점유율을 넓혀가며 업계 2위로 발돋움했다. 현재 T커머스 업체는 전문업체 5곳과 TV홈쇼핑을 겸영한 5곳을 포함한 10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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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8월에는 여행상품과 연계한 인문학 강의를 제공하는 ‘여행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T커머스 업계 최초로 영화 예매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개봉 예정 영화인 '도어락'의 주연 배우인 공효진이 일일 쇼핑호스트로 직접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밤 10시 30분에 진행돼 늦은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50만명이 신청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런 이색적인 문화 상품 판매는 비단 신세계TV쇼핑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문화 상품을 홈쇼핑과 접목시킨 곳은 CJ오쇼핑이다. 지난 2008년 2인조 그룹 UV가 '쇼핑스타' 프로그램에 출연해 업계 최초로 음반을 판매하며 화제가 됐었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티켓을 판매하며 방송 물량 전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문화 콘텐츠 전문 프로그램 ‘더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홈쇼핑도 뮤지컬 티켓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은 앞으로도 타 업체에 비해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상품 차별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런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이어가다 보면 고객들이 ‘신세계는 진부하지 않고 재밌다', ‘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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