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하나금투 사장 "PBS 사업 전혀 생각없다" "IB가 최우선 순위, PBS는 곁가지일 뿐"
이효범 기자공개 2019-01-24 08:29:3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사진)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사업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해 주목된다. 자기자본 3조원 클럽에 가입해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지만, 이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투자은행(IB) 부문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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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나금융투자는 양과 질적으로 타 증권사에 비해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고 IB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조직을 확장해 나가는 추세"라며 "향후 PBS 사업을 검토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우선 순위로 꼽을만한 사업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그림에서 보면 (PBS 사업은) 곁가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자기자본 3조원를 갖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발돋움 하더라도 PBS 등 신사업보다는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IB사업에 주력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수익 2조6794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867억원, 141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수치로 2017년 연간 순이익인 1463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IB부문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B부문은 2018년 3분기 누적 97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증권사 전체 순이익의 69%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또 2017년 3분기 누적으로 IB부문의 순이익이 40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두배 이상 커진 셈이다. 덴버 오피스빌딩 지분 총액인수, 미국 리츠(REITs) 우선주 총액인수, 버밍햄 쇼핑센터 인수금융 등의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한 게 주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르면 올해 1분기 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자기자본을 3조원으로 키운 것은 궁극적으로 초대형 IB로 발돋움 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은 PBS나 기업신용공여 등의 신사업에서 나오는 것이라기 보다는, IB나 S&T부문이 활용할 수 있는 북(Book)이 더욱 커졌다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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