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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 GP NH증권PE, "투자 앞으로" 2200억 규모 펀드 클로징…4차산업 기업 적극 발굴

김혜란 기자공개 2019-01-25 08:12:3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4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PE가 단독 무한책임사원(GP)로 운용하는 22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NH증권PE가 블라인드 펀드를 단독으로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증권PE는 최근 4차산업 관련 중견·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엔에이치뉴그로쓰사모투자합자회사(PEF)' 결성을 마쳤다. 펀드 규모는 2200억원이며, 주요 출자자(LP)는 NH농협은행 등 NH농협금융 계열사(700억원)와 KDB산업은행(600억원), 산재보험기금(500억원) 등이다. NH증권도 400억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는 중견·중소기업에 50% 이상, 4차산업 유관 기업에 40% 이상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NH증권PE는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견·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하고, 투자 기업이 성공적인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을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NH증권PE는 현재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투자처를 물색 중으로 1분기 내에는 첫 투자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는 NH증권PE가 처음으로 단독 GP를 맡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독립계 인하우스 PE의 경우 주로 공동 운용(Co-GP) 방식으로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한다. 최근 5년 동안 인하우스 PE에서 단독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사례는 없었다.

시장 일각에선 인하우스 PE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독립계 PE와 비교해 의사결정이 느리고, 다른 IB 사업부와의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NH증권PE는 이런 출자자(LP)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PE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PE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변경했다. 또 외부 투자 전문가를 PE본부 수장으로 영입하고, 투자 관련 의사결정 전권을 PE 본부장에게 줘 독립성을 확보한 게 외부 자금 유치를 가능케 한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NH증권PE는 2017년 10월 황상운 전 유안타인베스트 대표를 본부장으로 영입한 뒤 잇따라 펀딩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NH증권PE는 지난해 말 오퍼스PE와 컨소시엄을 이뤄 한국성장금융의 기업구조혁신펀드(2000억원)와 코스닥스케일업펀드(1000억원) 위탁운용사 자격도 얻었다. 기업구조혁신펀드와 코스닥스케일업펀드도 1분기 내 결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NH증권PE는 1분기 내 블라인드 펀드에서 첫 투자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NH증권PE의 현재 누적 운용자산(AUM)은 약 1조4000~5000억원 규모인데 2020년까지 이를 2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NH증권PE는 PE1부와 PE2부, 신기술투자금융부로 구성돼 있으며 운용 인력은 모두 2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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