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달인' 조광재 NH증권 전 상무, 운용사 대표 변신 [인사이드 헤지펀드]JC에셋자산운용 대표 취임, IPO 전략 특화 운용사 거듭날듯
최필우 기자공개 2019-01-24 08:29:2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기업공개) 전문가로 IB 업계에 이름을 날렸던 조광재 전 NH투자증권 상무(사진)가 자산운용사 대표로 변신했다. 스타 딜 메이커(Deal maker) 등장에 운용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대표가 몸담은 JC에셋자산운용은 공모주, 프리 IPO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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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시립대 전산통계학과와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석사를 마치고 1994 대우그룹 경제연구소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6년간 주요 상장사 재무분석 작업을 하면서 IPO 업무의 핵심인 기업가치 측정법을 배웠다. 이후 옛 대우증권 주식인수부를 거쳐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네이버, 롯데쇼핑, 제일모직, 하이마트, 넷마블 등을 상장시키며 승승장구하던 중이었다.
그가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을 나왔을 당시 다들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1960년대생 임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났지만, 스스로 사표를 낸 임원은 조 대표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가 옛 대우증권에서 NH투자증권으로 이직한 배경에 정 대표의 권유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퇴사 사유와 거취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다.
조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운용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증권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Vehicle)은 운용업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한다. 최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자산운용사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의 IPO 관련 경험을 활용할 여지가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정 대표가 조 대표의 퇴사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의지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JC에셋자산운용에서 주로 공모주 투자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IPO 투자 상품을 적극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밸류에이션을 비교적 정확하게 평가하고, 원활한 상장을 이끌어 내는 노하우를 펀드 운용에 녹이겠다는 심산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 헤이스팅스자산운용, 코어자산운용 등이 경쟁하고 있는 프리IPO펀드 시장 판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헤지펀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떨어졌던 JC에셋자산운용은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JC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1월 설립됐고, 같은해 4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9월말 기준 558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 전경환씨가 지분 71.43%(5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조광재 JC에셋자산운용 대표는 "IPO 업계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쌓았지만 다양한 상품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자산운용업에 매력을 느꼈다"며 "임기 초반 IPO와 관련된 전략을 활용하고 향후 메자닌, NPL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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