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인터넷 매출 '1조 클럽' 가입 시장 수요 확대 영향…시장점유율 '정체'
양용비 기자공개 2019-01-31 10:12:4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인터넷 부문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공항 이용객 증가로 전체 인터넷 면세점 시장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라면세점은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 신세계면세점에 인터넷 부문 시장점유율을 서서히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인터넷 부문에서 지난해 1조26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준이다. 신라면세점이 인터넷 부문에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인터넷 부문 매출 신장으로 신라면세점의 전체 매출 가운데 인터넷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기여도는 절반을 넘어섰다. 신라면세점의 인터넷 매출 비중은 2017년 47.6%였는데, 지난해 51.6%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신라면세점의 매출 1조원 달성은 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른 면세점 시장 확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인터넷면세점 시장의 전체 매출은 4조33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조441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42.5%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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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의 인터넷 부문 매출은 전체 인터넷 면세점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 1, 3위인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서다.
신라면세점의 전체 인터넷 면세점 부문 시장점유율은 2014년 25.7%에서 2016년 33%까지 확장됐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신라면세점의 인터넷 부문 시장 점유율이 2017년 29.12%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29%로 소폭 하락했다. 사실상 정체 수준이다.
인터넷 부문 시장 점유율이 2017년 45.24%에서 지난해 46.43%로 오른 롯데면세점, 같은 기간 18.7%에서 19.1%로 높아진 신세계면세점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인터넷 면세점 시장에서 2015년부터 꾸준히 세를 확장하고 있다. 2015년 5.3%였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9.1%까지 올랐다. 신라면세점과의 인터넷 부문 점유율 차이도 2015년 23.7%에서 지난해 10%로 바싹 좁혔다.
신세계면세점이 2015~2016년을 기점으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브랜드 수를 늘린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매출액을 달러로 환산한다"며 "이를 원 단위로 환산할 당시 환율에 따라 일부 매출액에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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