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보물섬투어' ㈜우리두리 인가전 M&A 본격화 매각주관사에 회계법인 예원…3월 4일 예비입찰

최익환 기자공개 2019-02-19 08:41:1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물섬투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우리두리의 회생계획안 인가전 M&A가 본격화된다. 매각작업은 예비적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오는 3월 4일 예비입찰이 진행된다. 매각주관사는 회계법인 예원이 맡았다.

icon_set_etc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두리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한 ㈜우리두리는 그동안 회생계획안 인가전 M&A 추진여부를 놓고 저울질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사는 스토킹호스로 나선 한 곳의 원매자와 예비적 우선매수권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우리두리는 ‘보물섬투어'라는 브랜드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유럽과 미주 패키지 여행상품을 위주로 여행업계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우리두리는 매출규모도 성장가도를 달렸다. 실제로 지난 2014년 55억3796만원이던 ㈜우리두리의 매출은 2017년 87억3867만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우리두리는 외국계 항공권·호텔 가격비교 사이트들의 저가공세에 대응해 라디오 광고와 저가 상품 출시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3억443만원을 정점으로 영업이익은 꾸준히 하락해 2017년엔 1억928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 여행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은 시절부터 영업해온 우리두리로서는 시류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여행업계에서는 나름의 인지도와 브랜드가치가 남아있는 만큼 매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두리의 새 인수자는 회사가 가진 브랜드를 활용하는 데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에서 보물섬투어가 여행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아온 만큼, 레저와 관광을 주된 업종으로 구사하는 중소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사 회계법인 예원은 오는 3월 4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아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이후 LOI를 접수한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해 예비실사의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본입찰은 3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우리두리의 청산가치는 약 10억원 수준으로 산정됐지만 존속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회계법인 예원과 ㈜우리두리는 인수자가 공익채권 전액을 승계하는 조건을 붙여, 채권자들에 대한 변제율 상승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사보고서에서 예상된 현금변제율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변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