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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기업, 손실 반영 탓 빛바랜 실적 [건설리포트]매출 성장 불구, 이익 급감…사업장·대여금 손실 반영 영향

신민규 기자공개 2019-02-22 11:37:4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흥기업이 매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대손 상각 반영 탓에 빛바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민간건축 부문에서 호성적을 거둔 덕에 기대감이 컸지만 연말 손실 반영규모가 커졌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67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7년대비 17% 성장한 수치다. 외형성장은 주로 민간건축 부문이 이끌었다. 3분기까지 민간건축 부문 매출은 3821억원으로 2017년 대비 1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민간건축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7%로 확대됐다.

민간건축 중에서도 △천안두정동 아파트 신축 사업(1779억원) △강북미아동 미아9-1구역 재건축 사업(1233억원) △인천서운동 재개발 사업(1204억원) △용인보라동 아파트 신축 사업(1017억원) 등 외주주택 사업의 선전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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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공사 대비 수익성이 좋은 민간부문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이익은 다소 후퇴했다. 부실 사업장에 대한 판관비 상 대손상각이 반영된 탓에 3분기까지 선전했던 영업이익이 35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2017년대비 15.8% 줄어든 수치다. 대여금 등 영업외비용에서 발생한 대손상각까지 덮치며 당기순이익은 61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같은기간 대비 72% 이상 줄었다. 관련 업계에선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모기업인 효성중공업의 건설부문 매출을 함께 반영할 경우 실적은 안정적인 수준이다. 효성중공업의 건설부문 매출액(진흥기업 실적 포함)은 지난해 1조5328억원을 나타냈다. 2017년 대비 33% 이상 성장했다.

건설부문 매출 성장은 의왕, 용산 등 대형현장에 본격적으로 공정이 진행된 영향이 컸다. 향후에도 건설 경기침체를감안해 실수요가 풍부한 입지위주의 안정적인 수주를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진흥기업을 포함한 효성중공업 건설 신규수주 금액은 지난해 1조21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4조109억원 수준이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중공업 부문 대비 건설부문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며 "향후에도 수주 안정성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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