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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올해 8058억 출자…3.7조 자펀드 조성 '스케일업 지원' 포함 3개 출자영역 설정…성장사다리가 사업 주도

강철 기자공개 2019-02-22 08:12:2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올해 8058억원을 출자한다. 스케일업 지원, 회수·재도전 마중물, 모험자본간 협업의 3개 전략을 토대로 3조7000억원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2019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동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사장은 "모험자본 공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히며 세부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7개 모펀드는 올해 총 8058억원을 출자한다. △기업의 스케일업(Scale-up) 지원 확대 △회수·재도전 분야의 마중물 역할 강화 △모험자본간 협업이라는 3대 전략을 기반으로 3조7000억원의 자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출자사업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핵심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가 주도한다.

가장 중점을 기울이는 영역은 스케일업 지원이다. 혁신모험펀드에 2200억원, 기술금융펀드에 500억원, 일자리창출펀드에 1100억원, 반도체M&A펀드에 200억원 등 4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이 출연하는 6300억원도 매칭한다. 이를 기반으로 총 2조9000억원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성장 자금이 필요한 기술 우수 기업이다.

회수·재도전 마중물에는 3118억원을 지원한다. 기업구조혁신펀드에 2576억원, LP지분 세컨더리펀드에 300억원, 타펀드 LP지분 직접 인수에 242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LP 지분의 거래를 활성화하는 한편 기업 재도전 분야의 시장 조성자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펀드 목표 금액은 5992억원이다.

모험자본간 협업에는 940억원을 출자한다. 사회투자펀드(200억원), R&BD사업화펀드(500억원), 정책수요 지원펀드(240억원) 등 195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다. 성장사다리펀드와 공동으로 출자사업 구조를 설계해 시장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측은 "성장사다리펀드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모험자본의 출현을 견인할 계획"이라며 "한국 대표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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