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년차' 파라다이스시티, 정상화는 언제쯤? 적자폭 확대, 리파이낸싱 1회성 비용 증가…"올해 영업 흑자 기대"
이충희 기자공개 2019-02-26 09:25:4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운영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2년 연속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차 시설물 운영이 정상화되는 내년부터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파라다이스그룹은 2018년 연결 매출액 7879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손실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전년 대비 17.9% 늘어나면서 1년만에 다시 영업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자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대규모 적자에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파라다이스(55%)와 일본 세가사미(45%)의 합작사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법인이다. 2017년 4월 파라다이스시티의 호텔과 카지노 등 1차 시설물이 공식 개장된 이후 2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별도 기준 당기순손실은 472억원이었고, 지난해엔 562억원으로 더 늘었다.
특히 작년 4분기 당기순손실이 425억원으로 상당히 커지면서 연간 실적을 대폭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손실폭이다. 이번 손실은 금융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비롯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작년 말 리파이낸싱을 진행하며 일시적으로 13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며 "연간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이 300억원 대로 줄어드는 내년부터는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작년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올해부터 영업흑자 전환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매출액은 844억원, 877억원으로 1~2분기 각각 652억원, 643억원 대비 200억원 이상 커졌다. 작년 9월부터 클럽, 스파 등이 포함된 2차 시설물이 오픈되는 등 영향으로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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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라다이스의 2018년 결산 배당금은 2017년에 이어 주당 10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 총액은 약 85억원, 시가배당률은 0.53% 수준으로 기록됐다.
파라다이스는 그간 코스닥 상장사 평균 대비 높은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2016년 결산 후 주당 300원, 총 256억원을 지급했고 당시 시가 배당률은 2.47%이었다. 코스닥 평균인 1.5% 수준보다 높았다. 2015년에는 주당 375원(2.1%)에 총 319억원, 2014년에는 주당 500원(2.08%) 총 506억원으로 더 높았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 별도 기준 순이익의 50% 정도를 매년 배당금으로 책정하고 있다"면서 "계속 배당이 축소되는 것은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손실과는 관계가 없고 파라다이스 별도 순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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