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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본부, 신한금융그룹 상품 공급 허브" [2019 Korea WM Awards/헤지펀드 라이징 스타]신한금융투자

이민호 기자공개 2019-02-28 07:39:1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하우스 헤지펀드 후발주자다. 2017년 12월에야 여덟 번째 인하우스 헤지펀드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첫 번째 펀드를 내놨다. 하지만 타 하우스 대비 늦은 출발이 성과까지 제약하지는 못했다. 사업 시작 6개월 만에 운용규모 1조원을 달성했고 2개월 후인 8월에는 2조원까지 늘리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올해 2월 기준 운용규모는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6일 더벨이 주최한 '2019 코리아 웰스매니지먼트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올해의 헤지펀드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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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영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올해의 헤지펀드 라이징 스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최문영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운용본부장(사진)은 단숨에 운용규모를 늘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상품 경쟁력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운용본부가 첫 번째로 내놓은 상품은 수시입출금형 레포펀드다. 레포펀드에 수시입출금 방식을 적용한 것은 신한금융투자가 처음이다. 손익차등형 레포펀드도 신한금융투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고객의 탄력적인 자금 운용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같은 레포펀드라도 운용기간을 다양화했다.

넓은 판매 네트워크을 확보한 점도 한 몫을 했다. '원(one) 신한' 차원에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판매채널을 활용하고 외부 채널로도 확장했다.

최 본부장은 "신한은행 및 신한금융투자 고객에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한 것이 주효했다"며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고객의 니즈와도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운용본부는 향후 특별자산과 에쿼티(주식형)로 운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출범 초기 운용규모를 단기간에 늘릴 수 있는 채권형에 집중해 성공적인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면 이제는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시기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특별자산과 에쿼티에 전문성을 보유한 운용인력을 보강하는 절차에 진입했다.

최 본부장은 "특별자산 및 에쿼티 역량을 보강한 조직 세팅이 올해 2분기에는 완료될 것"이라며 "이후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출시할 상품의 우선 순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원 신한' 차원의 IB(투자은행)부문 소싱 물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홍콩 및 뉴욕 등 해외법인에서 가져오는 딜에 대해 헤지펀드운용본부를 비히클로 이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에쿼티의 경우 롱숏이나 퀀트보다는 메자닌, 프리IPO, 이벤트드리븐 등 전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기존에 중심이 됐던 레포펀드도 꾸준히 운용규모를 넓힐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익일물 RP 규제가 예상되지만 기일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 상품이 보유하고 있는 금리 경쟁력을 내세울 예정이다. 레포펀드 시장 자체의 지속적인 성장도 예상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인하우스 헤지펀드는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한 판매 네트워크와 딜 소싱 역량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며 "원 신한 전략을 적극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 공급의 허브 역할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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