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T그룹 '축소' 개편…본부 5개→3개 ELS 헤지운용 경쟁력 강화 '반등 모색'
최필우 기자공개 2019-02-28 07:39:5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7년 출범한 통합 KB증권의 S&T그룹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산하 본부 숫자를 줄이고, 남은 본부의 내실을 다지는 게 이번 개편의 골자다. 아울러 인력 변화를 통해 지난해 ELS 헤지운용에 더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S&T그룹 내 본부를 3개로 축소했다. S&T그룹 출범 당시 본부가 5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외형이 작아진 것이다. 190명을 웃돌던 그룹 인력도 170명 안팎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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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3개 본부는 △에쿼티본부 △FICC본부 △파생상품영업본부다. 출범 당시 있었던 FICC구조화본부가 지난해 트레이딩본부에 흡수되면서 4개 본부 체재가 됐고, 올들어 트레이딩본부가 에쿼티본부와 FICC본부에 흡수되면서 3개 본부로 줄었다. 신재명 부사장이 S&T그룹장으로 조직을 총괄하고 김경일 전무(FICC본부), 김선창 전무(파생상품영업본부), 서진희 상무(에쿼티본부)가 각 본부를 이끈다.
이중 서진희 상무가 이끄는 에쿼티본부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서 상무는 국내 1세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마이다스자산운용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서 상무를 영입해 S&T그룹 고유자산운용본부장 자리를 맡겼다. 서 상무는 AI부, 투자운용부, 선물옵션운용부를 이끌며 주식, 메자닌, 파생상품 투자를 총괄했다. 절대 수익을 추구하면서 운용 성과를 개선하는 게 그의 역할이었다.
이번에 기존 트레이딩본부 소속이었던 에쿼티파생운용부가 에쿼티본부로 이동하면서 ELS 헤지운용 업무까지 서 상무가 관할하게 됐다. 서 상무는 과거 SK증권에서 ELS 헤지운용 관련 조직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다. 10여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KB증권 S&T그룹 내부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만큼 ELS 헤지운용을 맡기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에쿼티본부 내 ELS 헤지 트레이더 인력도 바뀌었다. 올해 미래에셋대우에서 KB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홍충완 부장이 Equity파생운용부장을 맡았다. 홍 부장은 미래에셋대우 시절 투자공학팀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15년 동안 ELS 헤지 트레이딩 경력을 쌓아오면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KB증권은 홍 부장에 더해 타사 트레이딩 인력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조직 변화가 감지되자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자리를 옮긴 김성락 트레이딩1부문대표와 김연추 Equity파생운용본부장을 KB증권이 막판 협상 끝에 영입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KB증권은 새로운 인물에게 전권을 맡겨 변화를 주기보다 본부장급 인력의 역할에 변화를 주는 방향을 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통합 KB증권 출범 이후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조직 규모가 커졌던 것이고, 최근 본부 숫자를 줄이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ELS 헤지운용 인력을 대폭 교체하고 반등을 도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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