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물류 자회사 시설 확장 '박차' GS네트웍스에 물류센터 2곳 임대…신사업 안착 '속도'
양용비 기자공개 2019-03-07 11:21:1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4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GS네트웍스가 기반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영위하고 있는 유통 사업 강화를 위해 물류 사업의 중요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GS네트웍스를 통한 신사업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GS네트웍스는 지난해 말부터 물류센터를 차례로 임차·취득하며 핵심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GS리테일은 GS네트웍스에 김해물류센터·경산물류센터를 임대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김해물류센터의 임대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5년 6월30일, 경산물류센터는 2032년 5월 16일까지다.
GS네트웍스는 GS리테일에 연간 임대료로 50억4300만원을 지불한다. 김해물류센터의 연간 임대료는 24억9900만원, 경산물류센터는 25억4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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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GS네트웍스에 물류센터 임대로 인한 고정 수익이 생긴다. GS리테일은 GS네트웍스로부터 임대기간 만료까지 김해물류센터에서 약 150억원, 경산물류센터에서 약 300억원의 임대료를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센터 임대로 약 450억원의 고정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GS네트웍스는 최근 기존 물류망에 더해 신규 물류망을 확보하는 데 탄력을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GS리테일의 물류센터 2개를 348억원에 취득했다. 같은 날 GS네트웍스는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으로부터 물류센터를 신규로 임차하는 등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GS리테일은 신성장동력인 GS네트웍스를 위해 지난해에만 524억원을 출자했다. 지난해 말 투자한 금액 494억원에 자본금 30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GS리테일이 GS네트웍스에 지갑을 연 이유는 물류 시장의 장밋빛 성장 전망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물류 시장의 규모가 2013년 3조달러 수준에서 2020년 8조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GS리테일은 물류 전문 자회사인 GS네트웍스 설립으로 수익 구조 개선, 수익 다각화를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유통 사업은 최근 물류·배송 부문의 역할이 증대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 확산으로 편의점(GS25), 슈퍼마켓(GS수퍼마켓), H&B(랄라블라)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물류 시너지 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은 이유다. 경쟁업체인 BGF리테일의 경우 이미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를 두고 있다. BGF로지스는 BGF리테일 가맹점의 공급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국내 물류 시장에서 2자·기업 물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GS네트웍스는 내부 물량을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기업들의 물량도 소화하며 다양한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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