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의 코브레파나마 매각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예비입찰에 해외 전략적 투자자(SI) 수 곳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6일 정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비밀유지확약서(NDA)를 접수받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SI 5~6곳이 NDA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물공사는 별도의 인수의향서(LOI)를 받지 않고 NDA를 제출한 원매자들에게 예비실사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후 희망가격을 포함한 예비입찰 서류를 다시 접수받는 방식으로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비실사를 마친 원매자들은 예비입찰 마감일인 28일까지 인수 희망 가격이 담긴 인수제안서를 가지고 다시 응찰해야 한다. 광물공사는 내달 적정 인수 가격을 제시한 응찰자를 추려 숏리스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본입찰은 5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광물공사는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물공사는 지난해 코브레파나바 지분 10% 전량 매각을 공식화한 바 있다. 코브레파나마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콜론주 도노소시에 있는 구리 광산이다. 광물공사는 2009년 10월 이 광산의 개발 사업에 투자해 지분 10%를 보유하게 됐다.
광물공사는 코브레파나마에 최근까지 6753억원가량을 투자해 채광장과 선광장 건설 등 광산 건설 작업을 진행했다. 코브레파나마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험 생산을 시작했으며 늦어도 4월부터는 동 정광을 정식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광산 개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광산 자산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은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브레파나마는 연간 350만톤의 동 금속을 40년간 생산할 수 있다. 동 정광 채굴이 시작되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나타낼 수 있지만, 광물공사는 이번에 투자 차익을 얻고 지분 전량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예상 거래가를 약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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