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 공모펀드 '확대'…전문사모 '자금유출'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전체 설정액 17.9조, 전년비 0.71%↓…펀드수 100종 이상 확대
이효범 기자공개 2019-03-13 07:03: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2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부진했던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채권형, 파생형펀드 등을 중심으로 공모펀드 설정액을 늘렸다. 펀드 수를 확대한 영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츠펀드 등의 부동산펀드와 전문투자형사모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발생해 전체 펀드 설정액은 오히려 감소했다.하나UBS자산운용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식, 채권 등이 포함된 증권형펀드 설정액은 2017년말 3조2082억원에서 3조4961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새 설정액은 2879억원 늘어난 셈이다. 특히 주식형펀드 1조4719억원, 채권형펀드 1조99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25억원, 1199억원씩 늘었다. 또 파생형펀드는 2446억원으로 전년대비 1116억원 증가했다. 다만 혼합주식형과 혼합채권형펀드 설정액은 382억원 감소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lassA'의 설정액이 278억원에서 799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출시된 '하나UBS블루칩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A'의 설정액은 413억원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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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펀드 중에서 하나UBS인Best연금증권투자신탁1[주식]'의 설정액이 6619억원에서 6498억원으로 줄었다. 또 운용사 대표펀드로 꼽히는 '하나UBSIT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A'는 1057억원에서 99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나UBS블루칩바스켓증권투자신탁V-1[주식]ClassA'의 설정액은 740억원에서 628억원으로, '하나UBS코스닥1등주목표전환(주식)A'의 설정액은 521억원에서 448억원으로 각각 쪼그라들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난해 국내주식형펀드 유형수익률은 마이너스(-) 18.98%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 하락장에서 수익률은 -14.28%로 급격히 악화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도 자금이 모였다. '하나UBS차이나대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lassA' 설정액이 2017년말 246억원에서 589억원으로 늘었다. 하나UBS미국토탈일드[자](주식-재간접)A 설정액은 136억원에서 291억원으로,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A'의 설정액은 31억원에서 271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나UBS중국1등주플러스[자](주식)C1'의 설정액도 29억원에서 253억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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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자산운용은 전체 펀드수를 2017년말 507종에서 2018년말 624종으로 117종 늘렸다. 주로 주식, 채권형펀드를 위주로 펀드 수를 늘렸다. 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식형펀드를 176종에서 204종으로 28종 늘렸고 파생형펀드를 19종에서 47종으로 28종 확대했다. 혼합주식형펀드도 40종에서 65종으로 25종 새로 설정했다. 나머지 채권형과 재간접형펀드 등의 수를 늘려 증권형펀드는 같은 기간 438종에서 537종으로 99종 증가했다.
그러나 이외의 유형에서는 대부분 자금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18년말 549억원으로 전년대비 889억원 줄었다. 특별자산펀드는 4738억원, 단기금융펀드는 6조4677억원으로 각각 105억원, 237억원 감소했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에서 자금유출이 가장 컸다. 설정액은 2017년말 7조7522억원에서 2018년 7조4351억원으로 3172억원 감소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인하우스헤지펀드를 두지 않고 있다. 대부분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사용하지 않는 사모펀드이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설정액 감소 영향으로 하나UBS자산운용의 2018년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17조951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전년대비 1290억원 감소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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