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운용, 일임 계약고 '답보상태'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일임계약 전년비 0.2%↑…채무증권 비중 지속 감소
이민호 기자공개 2019-03-15 08:17:3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의 일임계약 자산총액이 지난해 제자리 걸음을 했다. 2017년 1조원을 돌파하며 매년 이어온 일임 계약고 증가 추세가 주춤한 것이다. 주요 일임고객인 연기금의 계약고를 늘리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12일 IBK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기준 일임계약 자산총액(계약금액 기준)은 1조65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말(1조629억원) 대비 0.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임 고객수와 계약건수는 각각 13곳과 32건이었다. 이 기간 일임 고객수는 변동이 없었지만 계약건수는 한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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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자산운용의 투자일임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연기금 자금이다. 연기금이 전체 투자일임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5%다. 2015년 1000억원을 돌파한 연기금 일임계약 규모는 지난해 말 4431억원까지 늘었다. 2017년 말(4417억원)보다는 0.3% 증가했다. 공제회는 400억원으로 전년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 특별계정은 2531억원으로 2017년 말(2454억원) 대비 3.1% 늘었다. 2016년 말 3000억원을 돌파했던 보험 특별계정은 2017년부터 2000억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말 일임계약이 전무했던 보험 고유계정은 지난해 말 13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은행 일임계약 규모는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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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자산운용의 투지일임재산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지분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말 지분증권은 7912억원으로 전체 투자일임재산의 79.0%를 점유했다. 수익증권이 1382억원으로 두 번째 높은 비중(13.8%)을 차지했다. 반면 채무증권은 유동성자산(400억원)보다 적은 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채무증권이 217억원인 반면 국내 채무증권은 94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지분증권(64.2%) 다음으로 채무증권의 비중(25.1%)을 높게 가져갔던 2017년 말의 운용현황과 달리 지분증권의 비중을 높인 반면 채무증권의 비중은 낮춘 것이다. 2016년 말까지만 해도 채무증권의 비중이 더 높았지만 2017년부터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안정성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운용전략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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