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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주문처리 '최고'…마케팅 '저조' [PBS 업무 만족도 조사]종합점수 4위…빠른 서비스 긍정 평가

서정은 기자공개 2019-03-19 07:40:3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0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들이 꼽은 NH투자증권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의 최대 강점은 '주문처리'로 나타났다. 반면 NH투자증권이 제공하는 PBS 서비스 중 만족도가 가장 낮았던 항목은 '마케팅'이었다. NH투자증권은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3점대 후반의 점수를 따내며, 전체 PBS 사업자 중 중위권을 차지했다.

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NH투자증권은 28곳의 운용사들로부터 45점 만점에 평균 34.61점을 받았다. 전체 PBS 사업자 중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설문은 지난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응답하도록 했다.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는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했다.

PBS 업무만족도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 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 관리자(Custodian) 등에 대해 진행됐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추가, 9가지 항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항목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은 주문처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뒤를 이어 대차·서비스전반·스왑 및 해외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PBS업무를 위한 유가증권 서비스팀을 신설하고 2011년 이를 프라임브로커리지 본부로 발전시켰다. 증권사 최초로 대차전담 데스크와 델타원 파생데스크를 만드는 등 오랜 업력을 쌓아온 것이 해당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던 비결로 꼽힌다.

이밖에도 NH투자증권은 국내물을 찾는 외국인 투자자와의 거래를 바탕으로 글로벌 PBS와 네트워크를 쌓아 왔다.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스왑 및 해외지원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던 항목은 마케팅이었다. 마케팅 만족도는 3.46으로 개별 항목 뿐 아니라 전체 PBS 사업자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 점수가 낮았던 항목은 시딩·자금유치였다. 시딩·자금유치 만족도 또한 전체 PBS 사업자 중에 5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한 다른 PBS 사업자들이 적극적인 시딩 투자에 나선 상황에서 NH투자증권이 두드러지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NH투자증권 PBS를 활용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추가 코멘트를 통해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표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서비스 부문 만큼은 5점을 주기에 부족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반적으로 빠르게 잘 응대해주고 있어 만족한다"며 "다음 펀드를 내놓을 때도 계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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