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운용, 투자일임 계약 4조 '돌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작년말 4조1380억, 전년비 7.25%↑…주고객 연기금, 지분증권 편입
이효범 기자공개 2019-04-02 08:32:3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자산운용이 DGB금융에 편입된 이후 투자일임 계약고를 꾸준히 키우고 있다. 주로 연기금을 중심으로 자금을 모았다. 이처럼 일임자금을 받아 창출하는 수수료 수익은 운용사의 실적에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DGB자산운용의 2018년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운용사의 작년말 기준 투자일임 계약고는 4조1380억원이다. 전년대비 7.25%(2799억원) 늘어난 수치다. 투자일임 고객수는 15명이고 계약건수는 43건으로 나타났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2015년말 1조8962억원에 그쳤으나 2016년말 2조6476억원, 2017년말 3조8581억원 등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4조원을 돌파했다. 2016년 10월 DGB금융에 편입된 이후 2017년에만 계약고가 1조210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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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가 늘자 투자일임수수료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17억원에서 2016년 26억원, 2017년 56억원으로 불어났다. 2018년에는 64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영업수익의 42.09%를 차지했다. 펀드운용보수와 함께 운용사 수익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말 기준 투자일임 계약고 중 절반 이상인 2조3587억원이 연기금 자금으로 나타났다. 이 자금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 공제회 자금도 2615억원이다.
여기에 보험사 특별계정 7265억원, 고유계정 1529억원 등 보험사 자금은 8794억원, 은행 자금은 6369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자금과 보험사 자금은 2017년부터 신규로 유입됐다.
DGB자산운용은 유입된 자금을 주로 주식 등 지분증권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말 기준 일임재산 가운데 지분증권 규모는 2조8440억원이다. 통상 운용사들이 채무증권으로 운용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층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채무증권으로 운용하는 규모는 1조4384억원으로 지분증권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유동성자산 2405억원, 수익증권 855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이외에 파생결합증권이나 파생상품 등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채권형펀드와 MMF에서 자금이 빠졌지만 투자일임 계약고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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