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신약허가 신청한 복합신약 개발중단 2014년부터 신약허가 대기…경쟁사 시장선점으로 시장상황 악화
오찬미 기자공개 2019-04-15 08:27:5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2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가 신약 허가신청까지 마쳤던 복합신약 HL040의 개발을 중단했다. HL040는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으로 지난 2014년 8월 국내 임상 3상과 미국 임상1상을 완료하고 신약 허가를 신청하면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신약신청 대기 상태를 유지해오던 이 파이프라인은 경쟁업체가 제품을 먼저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치게 돼 개발을 중단했다.11일 한올바이오파마는 고혈압 및 고지혈증 복합신약인 HL040의 개발을 중단하며 45억원을 지난해 회계상 손실로 반영했다. 정부보조금(충청과제)을 받은 24억원까지 감안하면 이 파이프라인에 투자한 금액은 약 70억원에 달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정부보조금 24억원 가운데 절반인 12억원만 손실(손상차손)로 반영한 상태다.
HL040은 고혈압치료제(Losartan)와 고지혈증 치료제(Atorvastatin)를 복합해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두 성분이 시간 차이를 두고 용출되도록 개발됐다. 심혈관 약물의 경우 복합제가 인기를 얻고 있었고, 로사탄과 아토바스타틴의 국내 시장 규모도 연간 4000억원 대로 예상되며 기대가 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다국적사와 국내 판권 라이센스 아웃을 진행중이라고 밝히며, 국내 발매시 첫해 기대매출로 50억원, 5년 후 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유망한 파이프라인으로 소개됐던 만큼 24억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도 받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4억원 가운데 12억원을 2017년 손상차손으로 반영한 상태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유망했던 기대 파이프라인이지만 신약허가 대기가 길어지면서 시장성이 악화돼 복합신약의 개발을 전격 중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복수의 회사가 시장에 먼저 진출하면서 시장 선점 기회를 잃었다"며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기대했던 미래 이익보다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금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깝긴 하지만 동일한 개량신약을 개발한 회사가 많아지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을 제대로 못받게 돼 전략적으로 중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기준 한올바이오파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18억원, 55억원으로 전년(842억원, 35억원) 대비 76억원, 20억원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억원 감소한 33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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