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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조직개편…HMR·온라인 '힘싣기' HMR사업부, 대표이사 직속체제...삼성 출신 경재형 전무, 영업총괄 담당

박상희 기자공개 2019-04-15 10:49:4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2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각자 대표체제 하에서 수장을 교체한 SPC삼립이 뒤이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HMR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편제하고, 온라인팀도 영업본부로 편입시켰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경영관리본부장을 맡았던 경재형 전무는 조직개편과 맞물려 영업본부를 총괄하게 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최근 대표이사 인사 이후 조직개편과 보직 변경 등을 단행했다. 각자 대표체제인 SPC삼립은 최석원 대표이사가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SK그룹 출신의 이석환 사장이 물려 받았다. 이 대표는 기존 이명구 대표이사와 각자대표로서 ㈜SPC삼립을 이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HMR사업부다.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승격했다. 본부가 아니기 때문에 조직 규모가 크다고 볼수는 없지만,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편제되면서 사업부 존재감을 인정 받은 셈이다.

SPC삼립에서 그만큼 HMR사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SPC삼립은 최근 몇년 간 빵에만 집중했던 사업 구조를 바꾸면서 저수익 제품을 구조조정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HMR 위주로 주요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지난해 7월 2018년 SPC삼립의 100% 자회사인 밀다원, 그릭슈바인, 에그팜을 합병하여 생산센터 체계를 구축한 것도 HMR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HMR사업부는 산하 별도 마케팅팀도 두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대부분 제품 마케팅은 마케팅본부에서 담당하는데, HMR 관련 제품은 HMR사업부에서 따로 마케팅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영업 조직에도 변화가 있었다. 우선 수장이 바뀌었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해 말까지 경영관리본부장을 맡았던 경 전무가 영업조직을 총괄하게 됐다. 그룹의 재무통으로 알려진 황재복 부사장과 일부 역할이 겹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사에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 부사장은 SPC삼립 등기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경 전무는 영업본부 산하에 중부SU, 남부SU, B2B SU, CVS SU, Bakery 영업 등 채널별 영업조직 등을 모두 총괄한다. 온라인팀도 영업본부 산하로 편제됐다. 온라인팀은 7~8년 전 만들어졌지만 영어본부 산하로 편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본부는 쿠팡, 배달의 민족 등 이커머스를 대상으로 하는 B2B사업과 B2C사업을 총괄한다.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로 모바일을 이용한 배달 비즈니스 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팀의 역할이 보다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SPC그룹은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이하 해피앱)의 배달서비스 '해피오더 딜리버리'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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