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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압타바이오, 3000억 밸류로 구주거래 매입주체는 VC...IPO 공모가 바로미터될 듯

민경문 기자공개 2019-04-17 08:21:2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6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압타바이오가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진행된 구주 거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벤처캐피탈이 매입주체로 나선 이번 거래는 약 3000억원 안팎의 밸류에이션이 적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더 이상의 신주 발행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IPO 공모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벤처캐피탈이 신약개발 회사 압타바이오의 구주 일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거래 단가는 3만 3000~3만 5000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압타바이오의 구주는 장외 거래 시장에서 약 3만 7000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압타바이오의 주식 가치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2만~3만 원 수준이었다. 압타바이오 주요 주주인 HB인베스트먼트가 구주 물량의 1/3 정도를 정리했을 때도 주당 2만원 대에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타바이오의 연내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가격이 지난 몇 달간 급상승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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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의 주식 수(866만 8400주)를 고려하면 적용된 기업가치는 3000억원 안팎이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은 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압타바이오는 상장을 앞두고 추가 신주 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작년 말까지 준비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취소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압타바이오는 작년 11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을 통해 A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12월에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수젠텍 등과 함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압타바이오는 IPO를 위해 한국신용정보, 드림시큐리티 출신의 정준희 이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2009년 설립된 압타바이오는 압타머(Aptamer)를 이용한 항암치료제와 핵산체 연구에 사용되는 다양한 바이오 연구 시약 등을 개발 및 판매한다. 총 7개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경상연구개발비는 약 35억원으로 2017년보다 15억원 정도 늘었다. 주요 매출처는 삼진제약과 국립암셈터 등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는 27.69% 지분을 보유한 이수진 대표다. 이 대표는 중외제약 중앙연구소 신약연구실팀장을 역임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문성환 사장도 13.8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말 장부상 기록된 7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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