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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해외사업 '컨트롤타워' 신설 사장 직속 글로벌센터 편성…'수주역량 강화' 목적

신민규 기자공개 2019-04-19 07:48:4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해외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해외수주 역량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부문에서 신규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반면 해외에선 발주물량 감소로 고전했다. 올해 전체 수주 목표치 역시 높게 잡아놓은 터라 국내외 부문에서 모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조직개편 과정에서 사장 직속 부서로 글로벌마케팅센터를 신설했다. 과거 플랜트사업본부에서 해외부문을 맡았던 오주헌 전무가 센터장 역할을 맡았다. 오주헌 전무는 포스코건설 포항 신제강 연주설비 현장소장(사이트매니저, SM)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제철소 제강·연주 SM을 맡은 바 있다.

글로벌마케팅센터는 해외영업과 해외법인 관리 등 산재된 해외 영업 전반을 이끌 전망이다. 내부적으로 선별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수주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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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케팅센터 신설은 수주 실적 흐름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신규수주 목표치를 11조3000억원으로 세웠다. 국내에서 7조3000억원, 나머지 4억원을 해외에서 채울 계획이었다. 수주실적은 총 10조1000억원으로 89.3%의 목표달성률을 보였다. 수주잔고 역시 32조원에서 35조원 가까이 늘었다.

해외부문은 다소 저조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해외부문에서 올린 실적은 9936억원으로 목표치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국내 부문이 9조963억원으로 무려 2조원 가까이 목표치를 넘어선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세계경제 회복세와 유가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문의 중심축인 플랜트에서 업계 전반적으로 발주가 늘어나지 않아 타격이 컸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수주목표치를 4% 높여 잡았다. 총 수주목표는 11조8000억원이다. 국내 8조1000억원, 해외 3조7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해야 한다. 국내 목표치를 2017년 대비 11% 가량 늘렸고 해외에선 8% 줄였다. 지난해 해외 수주실적이 상당히 저조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지 않은 수치다.

올해 수주목표치는 동종업계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삼성물산의 목표치는 포스코건설보다 1000억원을 하회한다. GS건설 역시 해외부문만 놓고보면 올해 목표치가 3조4530억원으로 포스코건설보다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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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목표 달성 자신감이 상당한 편이다. 최근에는 멕시코에서 1억달러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에네르AB가 발주한 1MW급 키레이(Quirey) 열병합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이번 수주로 2006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13년 만에 누적 수주 100억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국내부문에서도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수주전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회사채 발행에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무보증사채 A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을 달아준 점도 고무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등급전망을 바꿔 달지 않았지만 최근 등급변동요인을 변경한 점을 감안하면 상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신용평가 중점을 이자상환능력보다 차입금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춘 부분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1.5배 이하이거나 부채비율이 150% 이하일 때 등급상향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 내부 전망치로는 올해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1.4배, 부채비율이 129.8%로 예상했다. 등급변동요인을 충족하고 향후 양질의 공사물량만 확보된다면 A+ 회복이 가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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