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제 골프장 남춘천CC, 경영권 매각 추진 법무법인 현대 통해 거래대상·인수대금 등 물밑협상
진현우 기자공개 2019-04-29 08:23:2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6일 09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남춘천컨트리클럽(이하 남춘천CC)이 경영권 지분 매각작업을 타진하고 있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막판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춘천CC는 작년에 우여곡절 끝에 회생을 졸업하고 대중제로 전환한 18홀 골프장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법무법인 현대는 회원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임장을 받아 남춘천CC를 운영하는 한원레저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른 출자전환으로 주주가 된 회원들과 극동회원권중개(유한회사) 지분이다. 지분 49%를 보유한 회원들은 극동회원권중개의 나머지 지분(51%)에 대한 콜옵션 권리도 갖고 있어 거래대상은 바뀔 수 있다.
2011년 개장한 남춘천CC는 그간 단 한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할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골프장 영업을 시작한 당해 연도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8억원, 43억원이었다. 이듬해 매출액 67억원을 내며 내장객을 늘리는 듯 보였지만, 한번 빠진 적자 늪을 쉽게 빠져나오지는 못했다.
설상가상 2015년부턴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빗발치는 상환요청에 시달렸다. 당시 남춘천CC 회원으로 등록된 구좌는 731개로, 입회보증금 925억원이 전액 유동부채로 재무제표에 계상돼 있었다. 전체 회원권의 65%가 법인고객, 나머지 35%가 개인 회원들이었다. 오랜 기간 이어졌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남춘천CC는 이듬해 11월 회생절차를 선택했다.
다만 첫 번째 회생절차는 신탁채권자였던 메리츠종금증권의 회생계획안 반대로 결렬됐다. 법원은 1순위 수익권자였던 메리츠종금증권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추후 골프장 부지를 신탁공매 형태로 매각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회생절차 자체를 폐지시켰다. 회사는 회생절차를 거쳐 대중제로 전환하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터라 또 다시 회생을 신청했다.
결국 작년 4월 금융기관으로부터 DIP파이낸싱을 받아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을 수 있었다. 대중제 전환이 시급했던 남춘천CC는 채무 변제계획을 즉시 이행했고, 서울회생법원은 작년 9월 채무자 회사가 대부분의 회생채권을 변제했고 향후 회생계획안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회생절차 종결결정을 내렸다. 현재 회원 주도 하에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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