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대체운용, 김용훈·이승훈 '투톱체제' 전환 [메자닌 투자 돋보기]3년 임기, 전문성 강화 차원…운용사·공제회 출신 시너지 초점
서정은 기자공개 2019-05-02 09:03:2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0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거자산운용의 자회사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이 김용훈·이승훈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개편을 계기로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상품 발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최근 이승훈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김용훈 단독대표 체제에서 김용훈·이승훈 공동대표 체제로 교체됐다. 두 사람 모두 경영총괄을 담당한다.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곳으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지난 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뒤 최근 부동산펀드를 출시하는 등 설정액을 키우고 있다. 이달 26일 기준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의 총 설정액은 5145억원이다.
이승훈 대표는 1968년생으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에 장기간 몸담은 만큼 해외부동산 투자 1세대로 꼽힌다. 모회사인 타이거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승훈 대표를 영입했다.
김용훈 대표는 200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서 몸담은 뒤, 지난해 타이거자산운용의 대체투자운용부문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타이거대체투자운용 설립에 맞춰 대표로 선임됐다.
이 대표와 김 대표의 임기는 나란히 2022년 4월 1일까지다. 기존에 김 대표의 임기는 2021년 말까지였으나, 공동대표로 전환되면서 소폭 늘었다.
김 대표와 비슷한 시기 타이거대체투자운용에 합류한 정용일 이사는 개인적인 사유로 자리를 내려놨다. 이에 따라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의 임원진은 두 명의 공동대표를 포함해 이웅렬 비상임이사, 정지연 비상임이사 등 4명이다.
김 대표와 대형 기금 출신인 이 대표가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상품을 내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대체투자운용 관계자는 "단독대표보다는 공동대표 체제가 사업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대체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