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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랜드, 메디컬사업 본격화…매출30% 목표 2020년 강스템바이오텍·2022년 메디포스트와 사업화 준비

오찬미 기자공개 2019-05-13 08:07:4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랜드가 이달 초 자체기술을 기반으로 한 흉터관리제품 '프로겔'을 상용화했다. 그동안 화장품 사업에서 주로 성과를 내왔던 SK바이오랜드는 올해부터 바이오메디컬 사업분야의 적극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0년에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치료제를, 2022년에는 메디포스트의 발목관절염치료제를 사업화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랜드는 이달 흉터관리제품 프로겔(Progel) 상용화에 이어 내년부터 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치료제 사업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메디컬 사업부문의 매출을 30%대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SK바이오랜드는 SKC의 자회사다. 지금까지는 바이오메디컬 사업부문이 SK바이오랜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대에 불과했다. SK바이오랜드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1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메디컬부문 매출액은 3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지금은 매출비중이 10%대 수준이지만 국내에 한정했던 사업을 해외로 넓히려 하고 있고, 이달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추가 매출성장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자사 제품 7개에 대한 해외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겔은 피부의 흉터위에 실리콘 재질의 시트를 덮어 피부재생을 원활하게 하는 제품이다. 지난 2018년 식품의약처 인증을 받아 그해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SK바이오랜드는 여기에 약물을 탑재한 흉터관리제품과 자체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기전의 지혈제도 함께 개발중이다. 1차 시장은 국내지만, 향후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 올해 해당제품에 대한 유럽 CE인증과 미국 FDA인증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바이오메디컬 사업부문의 매출을 향후 10%대에서 30%까지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달 흉터관리제품 프로겔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해당 흉터치료제품 관련 CE, FDA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강스템바이오텍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AD주'의 사업화도 계획하고 있다. 퓨어스템 AD주는 강스템바이오텍이 독자개발한 줄기세포 아토피치료제로 작년 말 임상 3상 환자 투여를 종료했으며 올 하반기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SK바이오랜드는 지난 3월 강스템바이오텍과 퓨어스템 AD주의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맺고 생산기술을 이전받았다. SK바이오랜드는 강스템바이오텍과 공동생산체제를 구축해 향후 생산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에 대해 발목관절치료제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지난 1월 메디포스트와 발목관절을 적응증으로 한 카티스템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확장 임상을 담당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품목허가 이후 총 15년으로 최초 10년간 최소 주문 금액은 1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다른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강스템바이오텍은 향후 리서치 주력 회사로 나아갈 계획이기 때문에 생산(CMO)사업부문을 SK바이오랜드가 담당하려고 계획중"이라며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에 대해서도 SK는 추가 임상을 3상부터 진행하기로 계약돼 있어서 리스크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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