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 프로바이오틱스 매출 비중 5% 넘어 주력 제품 '락토핏' 수요 급증에 종근당건강과 윈윈
강인효 기자공개 2019-05-13 08:07:3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그룹의 원료의약품 전문업체인 종근당바이오가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의 주력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락토핏' 덕분이다.종근당건강은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이 전년보다 2배 넘게 증가하며 고속 성장 중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건강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납품하고 있어 양사간의 사업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를 넘어섰다. 종근당바이오는 1분기 3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1분기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매출은 최대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매출은 2016년 6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약 54억원을 기록하며 9배나 증가했다. 2016년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그쳤는데, 2년 만에 4.3%로 크게 확대됐다.
종근당바이오의 주력 사업 부문은 전문의약품의 원료 생산이다. 항생제 원료 매출이 전체 매출의 65%가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아카보즈(Acarbose)의 원료 매출 비중이 10% 안팎이다.
그간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었는데, 종근당건강의 주력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락토핏이 급성장하며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180억원이던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은 락토핏 덕분에 지난해 900억원으로 5배 껑충 뛰었다.
올해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은 11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락토핏의 1분기 월평균 매출액은 135억원으로 제품이 출시된 2016년 3분기 월평균 매출액(12억원)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이 덕분에 1분기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건강의 급증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년 9월 안산공장 내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공장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CAPA)을 증대할 뿐만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 완제시설도 구축하게 된다. 신공장 건립에만 약 285억원을 투자했다. 오는 11월 30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종근당바이오의 항생제 원료 매출은 정체 상태지만, 당뇨병 치료제 원료 매출은 수요 증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이 급증하며, 이 회사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공급하는 종근당바이오의 해당 사업 부문 매출도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생산해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바이오는 그룹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가 37.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건강 지분 5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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