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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 풍부한 수요…공모채 발행 대열 합류 3년물 400억 발행…단기차입금 대체, 금리절감 기대

이지혜 기자공개 2019-05-13 11:36:5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약회사 서흥이 올해도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회사채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금리가 낮아진 데 따른 행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흥은 이달 30일 4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됐다. 주관업무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수요예측은 22일 진행할 예정이다.

서흥은 이번 발행으로 2년 연속 공모채를 찍게 됐다. 차환 수요는 없지만 회사채 시장에 수요가 몰리자 서둘러 발행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조달 자금은 단기차입금 등을 상환하는데 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서흥의 3년물 공모채 민평은 9일 기준으로 2.601%다. 서흥이 2015년과 2018년에 각각 발행한 3년물 공모채의 연이자율 2.67%, 2.98%에 비하면 낮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채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조달금리가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됐다"며 "서흥이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는 것 외에 낮은 금리로 리파이낸싱하기 위해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차입금이 2734억원이다. 이 중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성차입금 비중은 56.6%다.

서흥은 공모채 발행에 앞서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안정적)을 획득했다. 국내 의약용 캡슐부문에서 1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한 점을 평가받았다.

서흥은 1973년 설립된 제약회사로 하드캡슐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95%, 소프트캡슐부문에서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하고 있다. 매출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증가했고 EBITDA도 2017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늘어났다.

한국신용평가는 "의약품산업은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에 맞출 수 있는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요한 만큼 서흥의 시장지위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베트남 설비투자 및 운전자본 증가로 자금이 소요되고 자기주식 매입비용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흥의 재무안정성이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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