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싱가포르 현지 공모펀드 '시동' 현지법인 'LFMC-리테일' 라이선스 취득 추진…하반기 상품 준비 본격화
김수정 기자공개 2019-05-15 13:18: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이 현지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최상위급 운용업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하는 중이다. 라이선스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상품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은 현지에서 LFMC(Licensed Fund Management Company)-리테일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싱가포르 금융당국에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라이선스는 올 하반기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FMC-리테일을 취득하면 한화자산운용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공모펀드를 설정,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업 라이선스 체계는 RFMC(Registered Fund Management Company), LFMC-AI(Accredited Investors), LFMC-리테일 등 3단계로 구분돼 있다. 각 단계별로 총운용자산(AUM)과 운용 가능한 펀드 종류, 운용인력 운영 기준 등이 다르다.
RFMC는 가장 기초적인 라이선스로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종류다. 신고만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공인된 기관투자자 30인 이하를 대상으로 한 펀드만 설정할 수 있다. AUM이 250만싱가포르달러 이하, 운용 펀드 수가 15개 이하여야 한다.
LFMC-AI는 기관투자자 대상 펀드만 설정이 가능하나 AUM과 운용 펀드 수 제한은 없다. LFMC-리테일의 경우 일반투자자를 비롯해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설정해 운용할 수 있으며 배상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운용역·책임자(Director) 요건도 라이선스별로 다르다. RFMC는 경력 5년 이상 운용역을 2인 이상 요구한다. LFMC-AI와 LFMC-리테일은 현지 자격시험을 통과한 경력 5년 이상 운용역을 각각 2인 이상, 3인 이상 고용해야 한다. 세 라이선스 모두 경력 5년 이상 디렉터를 2인 이상 두도록 규정한다. 특히 LFMC-리테일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경력 10년 이상 상임이사를 최소 한 명 둬야 한다.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은 2014년 10월 설립돼 이듬해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인가를 획득했다. 직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화베트남레전드' '한화아세안레전드' 등 아시아 지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2개를 위탁 운용한다. 아시아 주식형펀드 위탁운용 외에도 아시아권 사모펀드와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을 발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올 하반기 LFMC-리테일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어떤 펀드를 내놓을지는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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