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혁신의 중심 'IB'…이익 껑충 [하우스 분석]올 1분기 영업익 57억, 전년 동기 두배…투자은행, 성장 주역
이경주 기자공개 2019-05-23 15:51:5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이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단행한 IB(투자은행) 중심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 조직은 IB 밖에 없었다. 영업이익 개선에도 IB가 자기매매 부문 다음으로 일조했다.한양증권은 올해 1분기 매출(영업수익) 51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4.5% 늘었다. 그나마 IB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금융부문이 큰 폭의 매출성장을 이뤄 전체 역성장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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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부문은 올 1분기 매출이 56억원으로 전년동기(19억원)에 비해 186.5% 늘었다. 매출이 가장 큰 자기매매 부문은 같은 기간 417억원에서 367억원으로 12.1% 줄었고, 위탁영업부문도 41억원에서 23억원으로 43.3% 감소했다. 기타부문은 58억원에서 68억원으로 16.0% 늘었다.
영업이익 개선에도 IB가 큰 역할을 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억원에서 22억원으로 237%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57억원)의 38.8%를 기업금융 부문이 책임졌다. 자기매매 부문도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억원에서 32억원으로 727.5% 증가했다. 반면 위탁영업 부문은 10억원에서 4억원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기타부문은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IB가 성장동력임을 직시하고 지난해부터 혁신에 나선 것이 적중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처음으로 외부출신인 임재택 사장을 CEO로 전격 영입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 연장선에서 올 초에는 43년 만에 CI도 교체했다.
IB조직 변화는 지난해 7월 영입된 임종영 IB본부장 본부장이 이끌었다. 임 본부장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기업금융 2사업부 본부장(상무)을 거쳐 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 총괄 본부장(전무)을 지냈다. 29년 IB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특히 선박과 항공기 금융 등 다수의 신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IB조직은 현재 기업금융1팀(ECM, 주식자본시장), 기업금융2팀(DCM, 부채자본시장)과 구조화금융팀으로 나뉘어져 있다.
IB조직 강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성과가 이어졌다. 한양증권은 지난달 3000억원 규모 군장에너지 회사채 발행업무를 공동 대표주관했다. 한양증권이 공모채 대표주관을 맡은 것은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두 번째다. 오랜만에 나온 성과였다. 더불어 한양증권은 지난달 바이오 회사 아이큐어가 지난 16일 발행한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업무도 단독 주관했다. 올 1분기 기업금융부문이 선전한 배경이다.
기업금융 부문은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임 본부장 주도로 현재 ECM에서 또 다른 빅딜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준비 중인 딜들이 작년에 비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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