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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사 바닥 다지나…세종공업도 '신차 효과' 기대 주매출처 현대·기아차 회복…미래 먹거리 '전장부품' 성장 전망

이광호 기자공개 2019-05-23 08:34:1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세종공업이 적자전환했다.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부품 단가조정과 지난 명절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세종공업이 일시적 위기를 겪은 뒤 다시 일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주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세종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662억원, 영업적자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387억원 대비 11.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205억원에서 마이너스(-) 29억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순이익도 전분기 169억원에서 -37억원으로 악화됐다. 세종공업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1분기는 부품사의 비수기인데다 단가조정과 명절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이 영업적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공업 실적 추이

세종공업의 실적은 반등할 전망이다. 최근 주매출처인 현대·기아차가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SUV)를 중심으로 잇따라 신차를 내놓으면서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세종공업은 현대·기아차 1차 벤더로사로서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컨버터와 소음진동을 줄이는 머플러를 주로 납품하고 있다. 매출 대부분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통해 발생한다. 1분기 기준 매출처별 판매현황을 보면 현대차 53.32%(1419억원), 기아차 20.75%(552억원), 현대모비스 10.82%(288억원), 현대글로비스 0.22%(5억원), 현대위아 0.95%(25억원) 등으로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86.06%에 육박한다.

세종공업은 현대차 국내 물량의 70%와 브라질, 인도, 터키를 제외한 현대·기아차 해외 물량 대부분을 전담하고 있다. 사실상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다. 올해의 경우 현대·기아차가 신차를 비롯해 부분변경 모델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세종공업의 부품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주매출처의 회복세는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현대·기아차가 고전하면 직격탄을 맞는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출하가 급락하면서 세종공업의 중국법인들도 주저앉은 바 있다.

세종공업 네트워크

때문에 매출처 다변화가 시급하다. 현재 현대차그룹 외 매출 비중은 13.45%에 불과하다. 비현대차 계열 매출 대부분은 중국법인(북경·태창·염성·자양·중경)을 통해 발생한다. 주로 중국 지리차, 길리기차와 거래한다. 이 밖에 폭스바겐, 르노삼성, 만도, 두산인프라코어에 부품을 공급한다. 세종공업은 현재 10% 초반 수준인 비현대차 계열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이 매출처 다변화에 집중하면서 25개의 글로벌 거점도 37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 중이다. 세종공업의 전체 매출에서 컨버터와 머플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93.57%다. 차체 부품도 생산하지만 매출은 미미하다. 나머지 6.43%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관련 전장부품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세종공업은 중장기적으로 전장부품 매출의 규모를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세종공업은 2014년 전장부품사 아센텍을 인수한 바 있다. 100% 자회사인 아센텍은 현대모비스와 만도를 통해 현대·기아차, 쌍용차, 테슬라 등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아센텍은 차량 바퀴의 속도를 측정하는 휠스피드센서(WSS, Wheel Speed Sensor)와 차간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시스템인 SCC 레이더 유닛 어셈블리(SCC Radar Unit Ass'y') 조향장치모듈 등을 생산한다. 더불어 아센텍은 수소센서, 압력센서 등 수소연료전기차량용 제품군도 넓히고 있다. 향후 수소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센텍의 성장은 세종공업의 실적 호조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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