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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家 장차남 희비…안국건강만 방긋 장남 몫 안국약품은 실적 부진…자회사 안국바이오진단·안국뉴팜이 버팀목

오찬미 기자공개 2019-06-03 08:13:1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 아들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장남인 어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안국약품(제약)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반면 차남인 어광 대표가 이끄는 안국건강(건강기능식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늘며 외형 확장에 실속도 챙겼다.

안국약품은 형제간 경영이 분리된 상태다. 안국약품의 지분은 어진 부회장이 22.68%, 어광 대표가 3.74%를 보유하고 있지만 어 부회장이 안국약품의 경영을, 어 대표가 안국건강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안국건강은 지난 2013년 12월자로 안국약품의 자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됐다. 안국약품이 지분 29.98%를 보유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안국건강은 지난해 매출 290억4100만원에 당기순이익 40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255억3600만원, 당기순이익 16억3600만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0% 이상, 당기순이익은 약 2.5배 성장한 규모다. 올 1분기에는 매출 126억원, 순이익 27억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 매출 62억원, 순이익 5억원 대비 매출 2배, 순이익은 5배 이상 늘었다.

안국건강의 가파른 성장 배경은 유통망 확대로 인한 매출 증대에 있다. 안국건강은 자체적으로 GMP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을 갖춰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직접적인 쇼핑몰 운영과 함께 대형마트, 홈쇼핑 판매 등으로 유통채널도 늘리고 있다.

안국

장남 어진 부회장이 이끄는 안국약품은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48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15억원을 내며 지난해 1분기 매출액 413억원, 영업이익 14억원, 순이익 18억원에서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별도기준 실적도 올 1분기 매출 338억46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52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매출 401억7100만원, 당기순이익 17억9100만원보다 각각 약 16%, 15% 감소했다. 소화기계용제, 호흡기용제, 순환기용제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저하된 탓에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안국약품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돼 순익 감소폭을 그나마 줄였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안국바이오진단과 안국뉴팜이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안국약품은 현재 자궁경부암 진단 유전자칩 개발 및 생산업체인 '안국바이오진단'과 의약품 제조 및 생산업체인 '안국뉴팜'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안국바이오진단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흑자를 이어오지 못했다. 지난 2016년 9억6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이듬해 89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다시 순손실로 전환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전년(매출 11억원) 대비 매출액이 30% 늘어난 14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4200만원으로 전년(200만원)대비 21배 증가했다.

지난 2016년 제네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안국뉴팜은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사업 첫해 4700만원에 불과한 매출액은 지난해 말 1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매출액 5억원과 비교해 3배 정도 늘었다. 적자 행보를 이어오던 안국뉴팜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 8000만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순손실 6000만원)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자회사가 지금처럼 성장세를 이어가 준다면 안국약품의 순익을 방어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줄 전망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호흡기쪽이 강한 편인데 올 1분기에는 전년대비 감기환자가 줄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자회사들의 영업망이 확대되면서 순익 방어에는 보탬이 됐고 향후 계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나 황사 영향으로 안국약품의 호흡기 제품 매출도 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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