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핵심으로 부상 '영업·상품기획본부' 지난해 팀 단위서 지위 격상…직능제 조직개편 후 역량 극대화
양용비 기자공개 2019-06-12 09:31:2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1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코리아 내에서 영업·상품기획 부문의 영향력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팀 단위로 존재하던 영업 부문을 본부 단위로 승격하고, 상품기획본부를 3년 만에 부활시킨 뒤 휠라코리아가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내면서 두 부문이 주목받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본부격 조직은 총 6개다. △마케팅본부 △영업본부 △상품기획본부 △풋웨어(Footwear)본부 △이-비즈(e-Biz)본부 △홀세일본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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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휠라코리아는 패션리빙총괄본부를 포함해 7개 본부를 운영했다. 올해 1분기 패션리빙총괄본부 내 패션리빙영업사업부와 패션리빙MD사업부를 각각 영업본부와 상품기획본부로 편입하면서 패션리빙총괄본부는 사라졌다.
현재 6개 본부 가운데 휘하에 가장 많은 사업부를 두고 있는 곳은 영업본부다. 영업본부는 총 5개의 영업사업부를 두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영업 부문은 2015년 영업총괄본부를 둔 이후 이듬해부턴 브랜드별 팀 단위로 존재했다. 본부 단위로 지위가 다시 격상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영업 부문은 다시 본부 단위로 승격한 이후 휠라코리아 내 가장 많은 사업부를 휘하에 두면서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올해 휠라코리아가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한 곳도 영업 부문이었다. 올해 1분기 영업본부로 포함된 패션리빙영업부문까지 포함하면 임원급 승진자 7명 가운데 4명이 영업본부 쪽의 인물이다. 이들은 지난해 현장 최전선에서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나타낸 인사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상품기획 부문도 본부 단위로 승격했다. 2016년 본부 단위에서 상품기획 부문이 사라진 이후 2년 만이었다. 2017년까지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됐던 휠라코리아 내 본부 조직이 지난해부터 영업·상품기획 등 직능제 위주로 전환한 셈이다.
지난해 휠라코리아가 직무에 따른 기능이나 역할을 중시하는 직능제 조직으로 개편한 것은 업무 효율화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었다. 실제 지난해 휠라코리아가 매출 3조원에 육박(2조9546억원)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 직능제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상품기획 부문의 역량이 극대화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 패션리빙총괄본부 내 2개 사업부가 각각 영업본부와 상품기획본부로 편입된 만큼 양 부문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영업본부와 상품기획 본부, 마케팅본부가 직능제로 전환한 조직"이라며 "영업 부문은 소비자 최접점에서 마케팅 차원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조직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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