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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VC 라구나인베스트, AUM 확대 눈길 설립 1년만에 펀드 5개 결성…바이오 투자 계획

김은 기자공개 2019-06-12 09:15:47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1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이시티 계열 신생 벤처캐피탈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블라인드 펀드를 추가로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규모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특히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빠른 속도로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시장에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라구나 초기바이오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운용사 설립 이후 5번째로 결성한 펀드다. 라구나 초기바이오투자조합 제1호는 블라인드 펀드로 초기 바이오기업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 서너 곳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약정총액은 26억2000만원이며 펀드 운용기간은 7년으로 오는 2026년까지다. 펀드 기준수익률은 7%로 구경모 전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구 전무는 지난해 박형준 대표, 박영호 조이시티 대표 등과 함께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설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전에는 삼일회계법인, 교보증권, LB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쳤다.

앞서 지난 3월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라구나 Pre-IPO 이뮨 투자조합 제2호'를 결성하고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기업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에는 '라구나 Pre-IPO 투자조합(31억원)'과 '라구나-송현 NK 투자조합(41억원)'을 연달아 결성했다. 두개의 펀드 모두 특정기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였다. 라구나 Pre-IPO 투자조합이 제너럴바이오, 라구나-송현 NK투자조합이 NK맥스의 지분을 사들였다. 아울러 약정총액 140억원 규모의 첫 블라인드펀드인 청년창업 투자조합 1호를 결성하고 게임·콘텐츠, 바이오헬스케어, B2C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신생 벤처캐피탈인 만큼 그간 프로젝트펀드 전략을 활용해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일반적으로 운용기간이 8년 안팎에 달하는 블라인드 벤처펀드와 달리 프로젝트 펀드의 경우 단기간 내 트랙레코드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운용자산(AUM)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2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라구나 초기바이오투자조합제1호는 블라인드 펀드 형태"라며 "초기 바이오 기업은 물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 위주로 투자재원을 소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월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게임 개발사 조이시티가 지분 51%를 출자한 최대주주다. 나머지는 박영호 대표가 박형준 대표, 구 전무가 나눠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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