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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순 다원시스 대표 "견고한 기반 위 성장 가속" 주력 전기제어장치로 철도 차량 사업 도전

신현석 기자공개 2019-06-14 11:21:2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3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제어장치 사업 등 강한 기반 위에서 도전을 계속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이어나가겠다."

12일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진행 중인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는 "기존 주력인 전기제어장치 사업을 토대로 철도 차량 사업에 뛰어들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부품 사업 중심이던 다원시스는 2010년대 철도 차량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5년 첫 수주에 성공하면서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 2016년 726억원이었던 매출액(별도기준)은 2017년 1115억원, 2018년 1274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박 대표는 "세계철도 역사에서 우리처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전기제어장치를 기반으로 인더스트리 분야에서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산업 기술은 폐쇄적이어서 낙후된 면이 있다"며 "인더스트리 전기제어장치 기술이 좋아 철도 분야에서도 굉장히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선순 대표 다원시스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

다원시스는 앞으로 전력·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철도 분야에서 설계·제작·시운전 자체 기술을 다듬어 사업을 계속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캐파(CAPA·생산능력)도 늘리고 있다. 현재 정읍 입암면 철도산업농공단지에 330억원을 투입해 연간 300량 캐파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박 대표는 "만일 해외 수주가 본격화하면 확보된 부지에 증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향후 3~4년 간 수주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앞으로 3~4년간 업계 호황에 따른 영향으로 연간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 진출 속도를 높여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중에서 특히 박 대표가 주목하는 국가는 인도다. 박 대표는 "인도 시장이 워낙 넓어 매력적"이라며 "중국도 처음 인도 시장에 많이 진출했으나 지금은 인도를 경계하고 있어 우리가 인도 지역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물론 회사 임직원들이 더 잘 대접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회사 식구들이 연봉 등 처우 면에서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동차 사업 수익성을 높이면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주주 배당률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미래를 대비한 신사업은 진행 과정에서 상황이 바뀌면 지연될 수도 있어 무조건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기업 입장에서 사과나무를 심는 과정을 소홀히 할 수는 없어 성과가 수년이 걸릴지라도 미래를 위해 핵심 트렌드에 맞춘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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