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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커머스 '에이피알', 내년 상반기 상장 3~4월 예심청구 일정…경쟁사 블랭크 앞설 수도

이경주 기자공개 2019-06-21 15:18:3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0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에이피알(APR)이 기업공개(IPO)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확정했다. 역시 IPO를 준비 중인 경쟁사 블랭크코퍼레이션보다 먼저 상장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내년 상반기 중에 IPO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2018년 연결기준 실적과 재무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3월 말이나 4월초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지정감사를 신청했고, 회계법인을 삼일로 교체했다. 더불어 현재 채택하고 있는 비상장사 회계기준인 한국회계기준(K-GAAP)을 상장사 기준인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바꾸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2014년 말 설립된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플랫폼을 통한 마케팅으로 제품을 파는 사업모델을 도입해 안착시켰다. 제품은 뷰티와 패션에 특화돼 있다. '에이프릴스킨'과 '유재석 화장품'으로 유명한 '메디큐브'가 간판 브랜드다.

에이피알은 2017년 말부터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 선정해 상장을 준비해 왔다. 본래 알려진 계획은 올 하반기 증시입성이었지만 시기를 반년 정도 늦추게 됐다.

에이피알은 가파른 매출 성장을 지속해왔다. 설립 2년만인 2016년 매출 307억원을 기록했고 다시 2년 뒤인 지난해 822억원이 됐다. 영업이익은 2016년 38억원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규모 해외투자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별도기준 실적으로 연결기준 실적은 보다 낫다는 설명이다. 연결기준 실적은 내년 초부터 집계돼 공시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블랭크코퍼레이션보다 먼저 상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랭코크퍼레이션은 올 2월 역시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상장 일정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내년 중순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일정을 앞당길 경우 양사가 비슷한 시기에 상장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관 투자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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