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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캐피탈, 개인신용 확대 부메랑에 '한숨' 연체율 1년3개월만 2배 증가…수익성 악화

조세훈 기자공개 2019-06-24 08:26:1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0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침체 여파가 애큐온캐피탈의 리스크 관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에 인수된 이후 의욕적으로 진출한 개인신용대출 분야가 자산건전성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1년 3개월 만에 개인신용대출 연체율이 2배 넘게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악화되는 추세다. 최근 애큐온캐피탈을 인수한 베어링PEA에게는 당장 악화된 자산건전성을 개선해야하는 난제가 주어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의 개인신용대출 분야가 지난해부터 급격히 부실해지고 있다. 기업금융이 주력인 애큐온캐피탈은 대주주가 JC플라워로 바뀐 2016년부터 소매금융 확대에 공을 들였다. 지난 2년 동안 개인신용대출 자산은 3배가량 증가해 올해 1분기에는 4124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체 영업자산 성장의 45%를 개인신용대출 분야에서 담당할만큼 성장의 엔진 역할을 했다.

애큐온캐피탈 개인신용대출 추이

문제는 불황의 여파가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취약 차주에게 영향을 미쳐 대출 부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애큐온캐피탈의 연체율은 2017년 말보다 2배 넘게 증가한 7.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3.4%에서 6.9%로 급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늘어난다는 것은 회수하기 어려운 부실채권이 증가한다는 의미다.

자산건전성 지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회사의 수익성도 저하되는 추세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전년보다 2.3배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그 여파로 애큐온저축은행의 대규모 배당금(402억원) 수익을 제외한 지난해 실질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39억원 감소한 368억원에 그쳤다.

올해 1분기에는 유가증권 이익이 65억원 발생했지만 대손비용이 지난해 동기보다 3배 넘게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정책 변경과 경기 부진 영향 등으로 개인회생 및 신용회복 신청 건수 등이 2017년 대비 2.4배 증가했다"며 "대내적으로는 2017년 이후 기존 직장인 신용대출 외 신규 상품 출시에 따른 영향 등이 연체율 증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애큐온캐피탈은 리스크 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새로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도입해 상품 취급 기준을 강화했으며, 최근에는 대부업 대출정보 공유 및 DSR 기준 적용에 따른 심사도 정교화해 고위험 그룹에 대한 선별을 엄격화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 관리를 위해 NPL 매각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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